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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팁'
전순용 2021-11-17 08:26:50...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감에 넘쳤던 200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연습 경기하는 모습이다. 결국 이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 동기를 질문하면 종종 자신감이 회복되었다고 인터뷰 하는 경우를 본다.
골프에서 자신감은 무엇이고 어떻게 회복되었다는 것일까?

골프를 떠나 모든 스포츠에서 선수가 가지는 자신감은 경기력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를 앞둔 선수에게 코치들이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감을 가지고 시합하라"는 조언이다. 이 조언은 경기의 종목을 떠나 모든 선수들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골 멘트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골프에서 자신감은 그 의미가 여타 종목의 스포츠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우선 골프선수가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주변의 응원과 멘탈 코치의 조언을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해도, 18홀 4라운드 경기 내내 모든 샷에 같은 심리적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자신감이 충만하여 시작 했어도 경기 중 실수 하나로 자신감을 순식간에 잃어 버릴 수도 있고, 특정 홀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트러블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 경우는 언제든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스포츠에서 선수가 가지는 '자신감은 경기에 대한 집착과 집중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 또한, 선수가 가지는 자신감은 모든 면에서 충분히 연습하고 준비되어 있다면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실수 연발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고도 18번홀과 1차 연장전 연속 버디로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하지만, 심리적 요인에서 기인한 위축된 플레이나 실수 유발을 막고 선수가 가진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외적 요인(부모, 코치, 캐디 등)에서 자신감을 얻기보다는 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차곡차곡 키워가야 한다. 

PGA나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가진 샷의 기술적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훌륭한 선수가 된다는 것은 기술적인 완성도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이후에는 선수의 내적 능력(inner power)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선수의 내적 능력을 자신감(멘탈), 집중력, 창의성으로 정의한다면 충분한 샷 기술적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으면, 내적 능력에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돌아보고 원인을 찾아 보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 내적 능력의 요소에서 집중력과 창의성처럼 훈련이 가능한 뇌 활동 영역과 달리 선수의 자신감은 마땅한 훈련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자신감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샷의 문제점이 있는지, 자신의 경기에서 실수가 많은 상황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샷은 드라이버에서 웨지까지 전체의 클럽 가운에 실수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 무엇인가를 인지하는 것과 실수를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에 대해 분리해서 점검하기를 권한다.)

경기에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신체적으로나 샷 기술적으로 충분히 훈련되어 있어야 하며, 타고난 성격과 어려서부터 생활해온 환경이나 경험이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샷에 대한 충분한 훈련이 되었다는 확신이 서면 비로소 자신의 내적 요인들을 돌아보고 경기(심리상태)에 영향을 주는 환경 요인들을 인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샷의 문제를 찾는 것과는 달리 자신의 내면을 뒤돌아 보는 일은 온전히 스스로 해야하는 외로운 과정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내적 능력이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구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이므로 훈련이나 조치 방법을 찾는데 있어 유일한 정답이 있을 리가 없다

다만, '골프에서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말은 경기 중 어떤 상황을 만나든 일관성 있는 샷을 할 수 있는 냉정함과 더불어, 매 샷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고,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고, 자신의 샷을 믿을 수 있는 심상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PGA 투어 2021년 더CJ컵에서 샷을 하는 조던 스피스(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LPGA 투어 2021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샷을 하는 유소연 프로(사진제공=BMW 코리아)


나의 주관적 관점에서 이러한 훌륭한 심상을 갖춘 선수를 꼽는다면, PGA 투어의 조던 스피스와 LPGA 투어의 유소연 선수를 꼽고 싶다. 이들의 경기를 주목해서 보다 보면 저자의 주관적 생각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라운드 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보면 매 샷에서 보여주는 남다른 집중력과 함께 냉정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 통제 능력을 통해 '자신감이 무엇인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골프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한 가지 훈련 방법으로 제시하고 싶은 것은, "샷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것이다. 로봇이 스윙하듯 매 샷 냉정함을 지켜야 한다.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이 샷만 잘하면 우승 이야!"
"이 샷이 잘못 되면 컷 탈락이야. 신중해야 해!"
"플레이오프에서 동반자의 샷이 안 좋았으니 이번 샷은 기회야!"
등등. 

샷에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몸의 미소 근육들이 굳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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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전순용: 골프경기력 평가분석가. 전순용 박사는 제어공학을 전공하고 동양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의 교수로서 재임하는 동안, 한국국방기술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시스템의 평가와 분석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집중력과 창의적인 뇌사고능력에 관한 뇌반응 계측과 분석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지속해왔다. →'전순용의 골프칼럼'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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