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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한 노장 싱크, 강자 모라카와 압도한 우승…RBC 헤리티지 3승째, PGA 8승째
권준혁 기자 2021-04-19 07:19:03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튜어트 싱크와 캐디백을 멘 아들 레이건이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6~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에서 뛰는 '노장' 스튜어트 싱크(미국) 옆에는 앳된 얼굴의 캐디가 있었다.

바로 아들 레이건이다.

2020년 봄에 조지아 공대를 졸업한 레이건은 그해 여름에 약혼을 했고, 델타항공에 취업도 했다. 하지만 먼저 레이건이 아버지와 함께 투어에서 2주일을 보내겠다고 제안했다. 47세의 싱크가 PGA 투어에서 얼마나 더 시즌을 보낼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부자는 2020년 9월 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덜컥 우승을 합작했다.

그리고 이 듀오는 이번 주 RBC 헤리티지에서 다시 우승했다.

1, 2라운드에서 63-63타를 쳐 대회 기록을 갈아치운 뒤 3라운드 2언더파 69타, 최종라운드 1언더파 70타로 팽팽하게 버텨 4타 차로 승리했다. 유방암을 이겨낸 아내 리사는 경기 내내 갤러리로 남편과 아들을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지난가을 개막전 우승 때만 해도 싱크의 반짝 우승이라는 시선들이 많았었지만, 이후 그의 경기력은 부활을 보여준다. 세이프웨이에서의 우승 외에도, 이 부자는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4위와 직전 대회인 마스터스 공동 12위를 포함한 4개의 톱20를 기록했다. 

아울러 싱크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브라이슨 드섐보(미국)와 함께 멀티 우승자로 합류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8승째다. 또한 2000년(당시 대회명은 MCI 클래식)과 2004년(MCI 헤리티지)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싱크는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5회)을 차지한 데이비드 러브 3세(미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헤일 어윈(미국)과 대회 최다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크는 만 47세 이상의 나이로 PGA 투어 한 시즌에 두 번 우승한 50년 만의 두 번째 골퍼로 기록되었다.

더욱이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맞상대가 메이저 챔피언 경험이 있는 젊은 강자 콜린 모리카와(미국)였다.

모리카와가 1번홀(파4)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오히려 2번홀(파5)과 4번홀(파3) 잇따른 보기로 흔들렸다. 싱크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둘의 간격은 멀어졌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싱크는 17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모리카와는 보기와 버디 1개씩을 추가했다.

마지막 날 1타를 줄인 싱크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2명의 공동 2위 헤럴드 바너 3세(미국)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이상 15언더파 269타)를 여유 있게 제쳤다.

1타를 잃어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은 모리카와는 공동 7위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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