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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 박민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해…한국 최다승이 목표"
강명주 기자 2021-07-12 15:45:29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대회에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 프로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13번째 시합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이 펼쳐졌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박민지는 올해 신설된 대보 하우스디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시즌 6승(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지난주 컷 탈락하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바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직전 대회인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는 "마음이 힘들고 주변과 나 스스로가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부담이 컸다. 잘하고 있는데도 빨리 버디를 잡아야 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오히려 "컷 탈락을 하고 나니 그런 마음들이 가라앉아서 이번 대회는 더 편안하게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컷 탈락이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승 경쟁이 치열하던 최종라운드 7번홀(파5)에서 티샷과 두세 번째 샷을 모두 러프로 보내고도 파 세이브한 박민지는 "7번홀 드라이버 샷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미스 샷이었다고 생각한다. 코스 밖으로 나간 느낌이었다. 나무 밑에서 레이업한 것이 커서 (페어웨이 반대편) 언덕 위로 올라갔다"며 "드라이버 실수로 보기를 해서는 절대 안된다. '무조건 파를 해야 한다. 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파를 잡는데 최대한 집중했다. 거기서 파를 잘 잡았기 때문에 흐름을 잘 잡아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날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치는 장면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민지는 "굉장히 샷을 멋지게 해서 쉬운 퍼트를 놓치고 오히려 어려운 퍼트는 잘 넣는 경우가 있었다. 짧은 퍼트는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두려움이 스트로크로 나오는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못 넣어도 괜찮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잘 넣는 것 같다. 이 또한 멘탈의 문제라고 느꼈다"고 답했다.

17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서연정과 공동 선두가 된 박민지는 "17번홀 보기를 하고 '아 정말 쉽게 가지 않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쉽게 우승에 다가갈 수 있을 때 한 번씩 보기를 하는 상황이 많았다.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서 그냥 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18번홀에 갔다.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어떤 대회든 우승이 목표"라고 밝힌 박민지는 "메이저 대회든 아니든 상관없이 최대한 승수를 쌓아서 최종 목표는 한국 최다승을 세우는 것이 목표"고 각오를 밝혔다.

목표를 이루는 데에 가장 큰 적은 '본인 스스로의 마음'으로 꼽았다. 박민지는 "골프는 다른 운동보다 스스로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운동인 것 같다.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잡생각을 하지 않고 책을 읽는다거나 골프를 생각하지 않을 만한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남은 목표를 쉽게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단기간 시즌 6승과 상금 11억원을 돌파한 박민지는 "매년 1승씩만 했기 때문에, (시즌 전에) 올해는 3승을 하면 좋겠지만 어려울 테니 1승이나 2승을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작년과 비교했을 때 변한 것은 특별히 없다. 단지 평소에 샷을 치는 감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안에 있던 잠재력이 이제서야 폭발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벌써 올해 6승을 한 것에 대해 박민지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나에 대한 기대치가 스스로 낮은 편이지만 그랬기 때문에 위만 보면서 살아온 것 같다. 지금 통산 10승을 했지만 내 위에는 통산 승수가 높은 프로님들이 많다. 항상 아직 모자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 대해 칭찬을 잘 하지 않는다. 지금 이 상황이 꿈같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은퇴 전에 통산 20승을 채우기에는 아직 반밖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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