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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관전포인트…대한민국 '어벤주스'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
하유선 기자 2021-08-04 07:28:49
2021년 8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한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 박인비 프로(사진출처=김효주 프로의 인스타그램). 태극마크가 선명한 클럽(사진제공=IGF)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은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부활했고, 2020 도쿄 올림픽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35개국 선수 60명이 참가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 중에서 여자골프 강국인 대한민국과 미국이 4명씩 출전권을 따냈고, 다른 나라는 1~2명씩 확보했다.

리우 때처럼 도쿄올림픽에서 골프는 개인 종목이다. 지난 2016년 8월에 올림픽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올림픽골프연맹(IGF)이 도쿄 올림픽에서는 경기 방식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룰이나 진행방식에서 5년 전과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대한민국 '어벤쥬스', 올림픽 2연패 도전

'골프 여제' 박인비(33)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이던 2016년에 리우 올림픽에서 우승,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당시 손가락 부상에도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한 박인비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을 차지했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타 차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펑샨샨은 박인비에게 6타 뒤진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2연패를 기대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에 거는 기대도 각별하다.

코리아 4총사는 '어벤주스'라는 재치 있는 팀 이름도 공개했다. 작명을 맡은 김효주는 "한국에서 팬 여러분들이 저희를 가리키는 '어벤져스'에, 달달한 '주스'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영도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25위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김세영은 그때의 값진 경험으로 올해는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복안이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올림픽에 첫 출전이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일본 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슬럼프에 빠졌던 박인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2010~2012년에 일본에서 4승을 거두었다. 김효주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2012년 JLPGA 투어 산토리 여자오픈을 제패했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1타(버디 11개)를 몰아쳐 당시 JLPGA 투어 최연소(16세 332일)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를 모았다.

여자골프 박인비,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 프로가 출전하는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대회장. 사진제공=IGF


찜통 더위와 컨디션 조절이 관건

4일 오전 도쿄올림픽이 공개한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079m) 날씨 정보는, 1라운드가 치러지는 4일에는 오전 8시경 섭씨 30도이고, 오후 2시께 최고 기온 섭씨 37도에 이른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린 남자골프 경기 때도 이 골프장에는 폭염과 비, 낙뢰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앞서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잰더 쇼플리(미국)는 18언더파 266타(68-63-68-67)를 적어내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주 나흘 동안 1~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는 8언더파였고, 최종라운드에서는 10언더파(61타)가 나왔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임성재(23)와 김시우(26)는 좋은 성적을 위해 정교한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쟁쟁한 메달 후보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언니 제시카와 자매 동시 메달을 노린다. 올해만 3승을 거둔 넬리는 현재 LPGA 투어 기록이 보여주는 최강자다. 대만에서 2승, 호주에서 1승을 거두는 등 아시아에서도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또 다른 미국팀 다니엘 강, 렉시 톰슨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다니엘 강은 한국, 톰슨은 일본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을 만큼, 일본 코스가 낯설지 않다.

박인비,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 프로, 넬리 코다, 리디아 고 등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메달 후보로 꼽히는 아리야 주타누간이 연습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최근 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는 태국의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화려하게 첫 승을 신고한 패티 타바타나킷, 그리고 시즌 2승을 거둔 아리야 주타누간이 나선다.

이미 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리디아 고, 펑샨샨과 함께 강호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민지, 한나 그린(이상 호주)도 메달을 향해 달린다.

홈 코스의 이점을 등에 업은 하타오카 나사, 이나미 모네(이상 일본)를 비롯해, 국적은 필리핀이지만 실제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JLPGA 투어에서 뛰었던 2021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유카 사소도 주목해 볼 만하다.

이름을 덜 알려졌지만, 올 들어 LPGA 투어 대회 리더보드 상단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 등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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