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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털어놓은 고진영 "사흘간 김세영 언니와 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강명주 기자 2020-12-21 09:03:55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고진영(25)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5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시즌 첫 우승으로 최종전을 장식한 고진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면서 "내가 쳤지만, 내가 했나 싶을 정도로 후반에는 플레이를 잘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위기도 많았지만 그 위기를 넘기면서 기회가 왔고, 긴장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았던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4라운드에서 김세영(27)과 동반 경기한 고진영은 "사흘 동안 세영 언니와 치면서 사실 많이 힘들었다. 언니와 경쟁한다는 자체가 마음이 편치 않고 불편했다"고 털어놓았다. 

고진영은 "친한 사람들끼리 플레이를 하고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이 쉬운 마음은 아닌 것 같다"며 "나도 잘하긴 했지만, 언니도 잘했다. 그리고 언니보다 내가 조금 더 잘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11월에) 내가 미국 투어로 복귀할 때까지만 해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조차 안 했었다"고 돌아본 고진영은 "US여자오픈 때까지만 플레이를 할 생각이었고, 그때까지 플레이를 잘해야 이번 주 대회를 칠 수 있었다"고 자신의 상황을 돌아봤다.

고진영은 "지난주(US여자오픈)에 말도 안 되게 상위권(공동 2위)으로 마무리를 했고, 그 기회로 여기에 나왔다. 그렇게 나왔는데도 우승까지 했다는 건,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얼떨떨한 기분을 전했다.

고진영은 2020시즌에 대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고, 집에만 계속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내 우승으로 인해서 집에서 경기를 봐주시고 응원하시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좋은 실력을 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내 우승을 통해서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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