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직원, 점주에게 "넌 나한테 죽는다" 막말 논란
경제산업부 임현지 기자 limhj@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0-10-22 15:40:40
임금옥 bhc 대표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 할 것" 사과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본사 직원과 폐점 점주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왼쪽), 임금옥 bhc 대표의 사과문. (사진=전재수 의원실, bhc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 본사 직원이 가맹점주에게 미수금 입금을 요구하며 욕설과 협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임금옥 bhc 대표가 본사 차원의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hc점주협의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bhc와 정산을 마치고 한 달 전 폐업한 가맹점주 A씨는 22일 새벽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에 연락했다.

그러나 본사 직원은 ‘배달 앱 프로모션과 관련한 미수금 4만4000원을 정산해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미수금 증빙 내역서를 보여주면 입금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본사 직원은 반말과 욕설을 하며 입금을 독촉했다.

카카오톡으로 대화가 오고가는 과정에서 본사 직원은 A씨를 향해 “이 X같은 새끼야”라며 욕설을 늘어놓았다. 또 ‘출근하면 프로모션 내역서를 보내라’는 점주의 요구에 “꺼지고 내일 4만4000원 입금하고 연락해. 그 전에 나한테 연락하면 넌 진심 나한테 죽는다. 나 빈말 안 한다”라고 위협했다.

A씨는 이미 미수금 정산이 끝난 상황에서 갑자기 미수금이 더 있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전재수 의원은 “입금 전에 내역서를 요구하는 것은 점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며 “무작정 입금하라고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bhc의 도넘은 갑질은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임금옥 bhc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 대표는 “과거 한 가족이었던 점주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모든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를 표한다”며 “고객과 점주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슈퍼바이저 관리에 미흡한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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