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으로 시상식 불참한 알테어, NC 잔칫날 옥에 티[KS]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0-11-18 06:09:44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윤승재 기자] 포스트시즌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데일리 MVP 알테어(NC 다이노스)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경기 후 시상식과 인터뷰에 불참한 것.

NC 알테어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데일리 MVP는 알테어가 선정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알테어가 마스크를 쓰기 거부했기 때문이다. 말을 할 때 호흡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정부의 코로나19 지침에 따르면 인터뷰 때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할 수 없고, 시상식 공식 행사도 마스크를 쓰고 참석해야 한다. 이에 NC 구단은 통역을 통해 수 차례 마스크를 쓰고 행사에 참여하길 권유했지만, 알테어는 꺾이지 않았다. 결국 데일리 MVP가 시상식도, 인터뷰도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호흡 곤란으로 인한 행사 거부, 백번 양보해서 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운동선수라도 격한 경기 후에 마스크를 쓰고 이야기를 하면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 그 이유로 마스크를 쓸 수가 없어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하다 못해 마스크를 잠깐 쓰고 기념 촬영을 하고 그리 긴 말이 필요가 없는 시상식만이라도 참여가 불가능했을까.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 그리고 자신이 NC의 첫 한국시리즈 MVP가 되는 잔칫날에 왜 스스로 이를 거부했는지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알테어의 돌발 행동에 모두가 벙쪘다. 의미있는 1차전 승리에 싱글벙글했던 NC 관계자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1차전을 소란스럽게 마무리했다.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 이슈도 알테어의 돌발행동에 묻히는 아쉬움을 남겼다.

  • AD

하루 동안 많이 본 기사

  • 이전
  • 다음
AD
AD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