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기타신공] 깁슨, 세계적 앰프 브랜드 ‘메사/부기’ 인수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기사입력 2021-01-07 10:13:58
  • 사진=깁슨 공식 페이스북
▶ 깁슨 페이스북 채널 통해 공식 발표
▶ 1등 브랜드 간의 엄청난 시너지 기대
▶ 인수 후에도 랜달 스미스가 계속 총괄
▶ “저렴한 가격에 부티크 앰프 접할 수 있게 돼”
▶ 향후 다양한 모델 출시 기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새로운 원년을 표방하며 주목할만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깁슨(Gibson) 기타가 새해 벽두부터 놀라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펜더(Fender)와 함께 기타 악기시장을 양분하는 세계 최대의 기타제조사 깁슨이 명품 앰프메이커 메사/부기(Mesa/Boogie)를 인수했다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7일 새벽 밝혔다.

메사부기는 산타나, 메탈리카, 드림씨어터 등등 숱한 록의 전설적 뮤지션이 애용하는 51년 역사의 명품 앰프다.

깁슨은 페이스북을 통해 “메사부기를 깁슨의 브랜드 제품군에 추가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51년 전에 설립된 메사부기는 사운드 및 기타 앰프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고 권위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있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언급했다.

창업자 랜달 스미스(Randall Smith)는 향후 메사/부기 브랜드 명이 “Gibson's Custom Shop for Amplifiers”가 된다고 했다. 또한 랜달 스미스는 메사부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깁슨 하에서도 메사/부기의 획기적인 회로와 디자인을 계속 총괄/감독할 예정이다.

깁슨 사장 겸 CEO 제임스 컬리는 “메사부기를 깁슨 제품군에 추가하고 랜디 스미스와 그의 팀이 지난 50년 동안 테스트를 견뎌온 상징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와 함께 하게된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며 “랜디 스미스의 그러한 선구적인 리더십은 우리와 함께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깁슨에 인수됐지만 전과 똑같이 메사부기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다.

깁슨의 마지막 앰프 진출은 ‘골드톤(Goldtone)’ 시리즈였지만 여타 유명 앰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메사부기 인수는 깁슨으로선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깁슨으로선 오랫동안 기타의 명가에 걸맞는 앰프 라인이 필요했다. 깁슨 관계자에 의하면, 합병 얘기가 도는 와중에도 타 브랜드들이 깁슨과의 제휴를 원했지만 깁슨은 CEO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이 메사부기를 최우선순위로 꼽았다고 한다.

깁슨은 지난해 크래이머(Kramer) 기타 재 출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제 메사부기 앰프를 깁슨, 크래이머, 또는 에피폰 등의 기타와 최상의 페어링을 알아 내면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브랜드 ‘인수’가 아닌, 클래식 깁슨 앰프의 커스텀 샵(숍) 재발매부터 전혀 새로운 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 출시의 광범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깁슨의 이번 메사부기 인수는 주목된다.

음악/악기산업계 또한 “두 브랜드가 힘을 합치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록그룹 툴(Tool) 기타리스트 아담 존스는 깁슨의 메사부기 인수에 대해 “그동안 들었던 가장 놀라운 소식”이라며 거의 어린 아이처럼 흥분해 비명을 질러댔다고 한다.

깁슨기타 국내 유통을 총괄하는 삼익악기 김성준 이사는 “이번 메사부기 인수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부티크 앰프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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