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ERA 94.50→무실점' 미란다에 엄지 '척'[잠실 메모]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4-08 16:20:42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잘 던져줬다.”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에 한시름을 놨다.

미란다는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첫 승을 따냈다.

경기 전 우려가 많았던 미란다였다. 미란다는 지난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3피안타 5볼넷 7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고, 이후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 밀리기도 했다.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미란다는 리그 첫 경기에서 좌완 파이어볼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150km/h가 넘는 포심을 윽박지르면서 삼성 타선을 무력화했고, 변화무쌍 포크볼로 삼성 타자들의 배트를 유도해냈다.

이에 김태형 감독도 한시름을 놨다. 다음날인 8일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잘던져줬다. 어제 경기로 인해서 본인이 자신감을 갖고 팀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의 제구력이 좋아진 것에 대해 흡족해 했다. 김 감독은 “구속은 워낙 좋았으니까 걱정은 없었는데, 제구력이 처음에 안좋았다. 하지만 어제는 제구도 좋았고 팔 상태도 좋았다. 어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피칭을 한 것 같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허삼영 삼성 감독이 미란다의 투구폼을 지적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와인드업 전 중심축 발 뒤꿈치를 아주 살짝 들었다 내려 놓는 모습이 보크가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심판들은 보크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허 감독을 돌려보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투구폼을 일정하게 가져가면 문제가 없다. 반칙 투구가 아니고, 같은 동작이 계속 반복되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심판들도 문제 삼지 않았던 것 같다다. 발 뒷꿈치를 드는 선수들도 꽤 있다”라면서 미란다의 투구폼에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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