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 더 브라위너의 눈물, 전세계 축구팬을 울렸다[스한 스틸컷]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5-30 05:58:33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15분.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케빈 더 브라위너는 도저히 뛸 수가 없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강한 머리 충돌로 행여 의식이 없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충격을 입었기 때문.

다행히 의식은 있었고 더 브라위너는 고통과 머리가 흔들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팀이 0-1로 지고 있었고 주장 완장에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될 수밖에 없는 더 브라위너는 교체되며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은 전세계 축구팬들을 울릴 수밖에 없었다.

  • ⓒAFPBBNews = News1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단판 승부 맨시티전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42분 첼시 골키퍼 멘디가 왼쪽으로 찬 것을 윙백 벤 치웰이 중앙선 왼쪽 중앙의 매이슨 마운트에게 연결한다. 마운트는 전방에서 하베르츠가 달리는 것을 보고 완벽한 킬패스를 낮고 빠르게 투입했고 하베르츠는 수비 사이를 관통하는 스루패스를 받아 단숨에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다.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가 튀어나왔지만 하베르츠는 왼쪽으로 골키퍼를 젖혔고 빈골대로 밀어넣으며 이날 경기 결승골을 넣는다. 첼시는 2011~2012시즌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 팀의 주장이자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더 브라위너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오른 것에 비해 늦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이번 경기가 매우 간절하고 뜻 깊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는 쉬이 풀리지 않았다. 서로 치고 받았지만 골이 나오지 않다 단 한번의 스루패스에 뚤려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맨시티가 0-1로 끌려가자 더 브라위너는 더욱 힘을 냈다. 중원과 전방을 오가며 맨시티 공격에 핵으로써 역할을 해내려했다.

그러다 사고가 일어난다. 후반 7분경 패스를 주고 뛰어들어가다 수비수 뤼디거가 있는줄 모르고 전력으로 그대로 박은 것. 뤼디거는 진로를 방해한 플레이였고 더 브라위너는 그대로 왼쪽 눈쪽이 뤼디거의 머리와 박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 부상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 큰 고통이 전해질 정도로 매우 크게 충돌했다.

더 브라위너가 의식을 잃은게 아닌가 싶을정도였지만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의 왼쪽 눈 밑은 파랗게 멍들었고 정신을 차리기 쉽지 않았다. 의료진도 선수 보호차원에서라도 더 브라위너를 계속 뛰게 할 수 없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브리엘 제주스를 더 브라위너 대신 투입했다.

교체아웃된 더 브라위너는 눈물을 흘렸다.더 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더 뛸 수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에 나온 눈물이었다. 또한 팀 상황도 안좋고 주장으로의 책임감,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교체될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모두 담긴 눈물이었다. 이런 상황을 모두 아는 축구팬들 역시 더 브라위너의 눈물을 보며 함께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다.

  • ⓒAFPBBNews = News1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 AD

하루 동안 많이 본 기사

  • 이전
  • 다음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