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치료 잘해서 꼭 보러 갈게"…아려오는 故유상철 생전 소원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6-08 06:15:57
  • 터치플레이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죠.”

이강인(발렌시아), 그리고 유상철 전 감독의 소원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전 감독은 1년 7개월 동안 투병을 이어왔다.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인천의 K리그 1부리그 잔류를 성공시키며 한 차례 기적을 보여줬던 그는 방송에 나와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전했지만, 안타깝게도 또 한 번의 기적은 없었다.

하늘의 별이 되면서 유 전 감독은 '슛돌이 제자' 이강인과 다시금 사제지간으로 만날 수 없게 됐다. 생전에 이강인의 경기를 꼭 보러가고 싶다는 소원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 터치플레이
지난 1월 방영된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에서는 ‘슛돌이’ 당시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이강인과 유 전 감독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유 전 감독은 이강인에게 “선생님이 몸이 안 아팠으면 정말 스페인에 가려고 했다. 경기도 보고 훈련도 보고 너 사는 것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오시면 되죠. 건강해지셔서 오면 좋죠"라고 답했다.

이어 유 전 감독은 "내가 대표팀 감독이 돼서 우리가 또 만날 수도 있는거 아니겠어?"라며 웃으며 진담반 농담반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강인은 “그러니까요. 그러면 진짜 좋을 것 같은데,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죠”라며 상상 속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유 전 감독은 '슛돌이' 시절부터 아끼던 이강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 AD

하루 동안 많이 본 기사

  • 이전
  • 다음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