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회 악몽' 대가가 이렇게 클 줄이야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6-11 12:10:45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회 피칭이 아쉬울 밖에 없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

2-3으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팀이 2-5로 패하면서 패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4패(5승)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소폭 상승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5.2이닝 7실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투구로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인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이는 1회 초반 대량 실점으로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3실점 한 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2~6회를 완벽하게 막았다. 3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1회 이후 시카고 타선에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줬다. 1회만 빼고 거의 완벽하게 마운드를 단단히 지켰다. 1회 대량 실점이 아니었다면 이날 승부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었다. 초반 흔들린 점이 패전의 원인이 된 셈이다.

1회 대량 실점 상황은 이러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팀 앤더슨은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전 2루타를 얻어맞았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잡을 수 있나 싶었지만 타구는 펜스를 맞췄다. 1사 2루 상황에 놓인 류현진은 요안 몬카다는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호세 아브레유에게 1타점 2루타를,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실점했다.

포수 그랜달은 류현진의 ‘옛 동료’다. 류현진은 2016~2018년 LA다저스에서 그랜달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을 알아도 너무 잘 알고 있는 그랜달이 류현진의 바깥쪽으로 살짝 휘는 초구 88.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통타해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래도 류현진은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는 좌완 투수에게 강한 메르세데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어렵게 않게 올렸다.

4회도 1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역시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6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투구 내용이 좋았던 류현진은 삐끗했던 1회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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