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홈런에도 씩씩했던 송명기 "어차피 맞은 거 더 힘 있게 던지자고 했죠"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6-11 22:09:42
  • (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어차피 맞은 거, 더 힘있게 던져야겠다고 생각했죠.”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송명기가 3피홈런 시련을 딛고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송명기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을 따냈다.

이날 송명기는 홈런만 3방을 맞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회 이원석에게 홈런을 맞으며 선제 실점을 내줬고, 4회엔 피렐라와 오재일에게 연거푸 홈런을 맞으며 홈런으로만 4실점했다.

하지만 송명기는 씩씩했다. 더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운 송명기는 투구수도 효율적으로 가져갔고, 이후 4이닝을 더 책임지면서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이전 6이닝)을 갈아치우는 기쁨도 맛봤다.

경기 후 만난 송명기는 “기분 좋고 팀이 이겼다는 것에 기쁘다. 빗맞은 타구가 홈런으로 이어져 아쉬웠지만 이닝을 이어가면서 이겨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명기의 말대로 그는 홈런을 세 방이나 얻어 맞고도 공격적인 피칭을 계속 이어갔다. 이에 송명기는 “어차피 (홈런을) 맞았는데 또 맞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더 힘있게 던졌다. 또 맞는다고 해서 다 넘어가는 게 아니라서 더 자신있게 던졌다”라고 이야기했다.

  • 스포츠코리아 제공
송명기는 지난 5월 중순 부상에서 돌아온 뒤 두 경기 연속 대량실점(16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했다. 이후 6월 5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살아났지만, 이동욱 감독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송명기는 이날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송명기는 “초반 두 경기는 밸런스도 볼의 힘도 약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올라오고 있고, 이제 몇 % 안 남은 것 같다. 부상에 대한 불안감도 전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선 “앞으로도 이렇게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한다. 많은 깨달음이 있는 경기였고, 더 좋은 투구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송명기는 도쿄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올라있다. 향후 성적에 따라 올림픽 승선의 꿈도 이룰 수 있다. 이에 송명기는 “의식하면 더 안좋을 거 같아서 의식은 안하고 있다. 그래도 대표팀 꼭 가고 싶다. 선발, 불펜 다 가능하다. 열심히 던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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