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믿고 쓴다' 손흥민, 역전승 판 깔고 직접 마무리까지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6-13 17:01:27
  •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과 H조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승 1무(승점 16)가 된 한국은 조 1위로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전 이미 최소 조2위를 확보해 최종예선 무대에 안착했던 한국은 레바논 전에 손흥민과 황의조 등을 출격시키며 이날 승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전반에 7:3 정도로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이지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12분 역습 찬스를 내준 한국은 하산 알리사드에게 골을 내줬다. 박스 중앙에 있던 하산 알리사드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어받아 김영권의 수비 견제에도 불구하고 낮은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대를 맞고 그대로 한국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남은 전반전 동안 한국은 다소 급하게 공격을 끌어가는 모습이었다. 주도권은 한국이 쥐는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공격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전에 달라졌다. 한국에서 확실한 마무리가 나왔다. 후반 5분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에 송민규가 머리를 갖다댔다. 이는 레바논 선수의 머리를 살짝 스친 후 자책골이 됐다.

이젠 역전골이 필요한 상황. 손흥민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판을 깔아줬다. 후반 20분 손흥민은 박스 중앙까지 드리블한 후 슈팅 기회를 엿보는 듯 했다. 그러나 슈팅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남태희에게 볼을 패스했다.

박스 우측면에서 공을 받은 남태희는 슈팅하려다 오른발로 한 번 접었고, 바로 이때 볼이 레바논의 우안 오우마리 오른손에 맞으며 한국은 페널티킥을 따냈다.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만들어낸 찬스인 셈. 손흥민은 키커로 직접 나섰고, 시원하게 레바논의 골망을 가르면서 팀에 역전승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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