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넣고 '토트넘 옛 동료' 먼저 떠올린 이유는?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6-13 17:42:26
  •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역전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옛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과 H조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5승 1무(승점 16), 무패 행진 신바람을 불며 조 1위로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전반에 7:3 정도로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이지만 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한국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5분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에 송민규가 머리를 갖다대 레바논의 골망을 갈랐다. 이는 레바논 선수의 머리를 살짝 스친 후 자책골이 됐다. 이후 후반 20분엔 손흥민이 페널티킥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리도 승리지만, 손흥민의 세리머니가 시선을 끌었다.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했다.

  • ⓒ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에 앞서 에릭센(덴마크)은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핀란드전에 나서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42분경 에릭센은 스로인을 받으러 가다 갑자기 쓰러졌다. 눈을 뜬 채 의식없이 그라운드에 바로 쓰러졌고 놀란 선수들이 기도를 확보했고 의료진이 들어와 CPR을 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깨어나질 못한 채 의료진에 실려갔다. 다행히 이후 에릭센이 안정된 상태에서 병원에 후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릭센의 소식을 알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역전골의 기쁨을 누리기보단 그의 쾌유를 먼저 빌었다. 골을 터트린 후 중계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 "에릭센 아이 러브 유"라고 말한 뒤 손가락으로 23번을 만들었다. 이 번호는 에릭센의 토트넘시절 등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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