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손흥민 세리머니에 감동…"SON, 결승골 에릭센에게 바쳤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6-13 18:46:53
  • ⓒ토트넘 SNS 캡처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토트넘 공식 SNS가 손흥민이 '옛 동료' 에릭센에게 한 세리머니를 주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과 H조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5승 1무(승점 16), 무패 행진 신바람을 불며 조 1위로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었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한국이지만 후반 5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20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의 세리머니가 시선을 끌었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에릭센(덴마크)은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핀란드전에 나서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전반 42분경 스로인을 받으러 가다 갑자기 쓰러진 것. 눈을 뜬 채 의식없이 그라운드에 바로 쓰러졌고 놀란 선수들이 기도를 확보했고 의료진이 들어와 CPR을 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깨어나지 못한 채 의료진에 실려갔다.

다행히 이후 에릭센이 안정된 상태에서 병원에 후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릭센의 소식을 알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역전골의 기쁨을 누리기보단 그의 쾌유를 먼저 빌었다. 골을 터트린 후 중계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 "에릭센 아이 러브 유"라고 말한 뒤 손가락으로 토트넘시절 에릭센의 등번호인 23번을 만들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에릭센의 소식을 듣고) 사실 연락을 했지만, 심적으로 되게 불편했다"면서 "같이 뛰었던 동료가 그런 일을 당해 많이 걱정됐다. 친했던 동료이기에 오늘 경기하면서 많이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토트넘 공식 SNS도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손흥민이 손가락으로 23번을 만드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손흥민이 레바논전 결승골을 에릭센에게 바쳤다"는 멘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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