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이기는게 이상했던 브라질[코파 아메리카]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6-14 07:55:04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단순히 ‘브라질’이기 때문이 아니다. 브라질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이기지 못하는게 이상할 정도로 수많은 요인들이 브라질을 감쌌다.

  • ⓒAFPBBNews = News1
브라질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6시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1 베네수엘라와의 B조 1차전이자 전반전 마르퀴뉴의 골과 후반전 네이마르의 PK골, 가브리엘 바르보사의 경기 막판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왼쪽에서 네이마르가 올린 코너킥이 문전으로 올라왔고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앞에서 돌려놓은 것을 마르퀴뉴스가 골키퍼 앞에서 공을 받아놓고 다소 애매하게 넘어지는 자세에도 왼발로 센스있게 차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오른쪽에서 브라질 다닐루의 단독 돌파때 베네수엘라 수비가 뒷발을 걸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네이마르가 후반 18분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아 침착하게 PK골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후반 44분에는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은 교체선수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세번째 골을 넣으며 브라질은 3-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에게는 이길 수밖에 없는 수많은 요인들이 있었다. 먼저 객관적 전력차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맞붙는데 그 누가 브라질이 질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브라질은 네이마르, 알리송 베커, 가브리엘 제주스, 마르퀴뉴스 등 유럽 최고 레벨에서 뛰는 핵심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개막 2주를 앞두고 코로나19와 시위 문제로 아르헨티나-콜롬비아 공동 개최에서 브라질로 개최지가 바뀌면서 브라질에게는 매우 유리한 대회가 됐다. 물론 무관중으로 대회가 열리긴 하지만 경기장 적응이 필요없고 경기장 외 생활에서 모든 것이 편한 브라질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 ⓒAFPBBNews = News1
코로나19 변수도 있었다. 개막전 전날 베네수엘라는 선수와 스태프 포함 무려 13명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로 인해 대회전날 급하게 15명의 선수를 공수해왔다. 게다가 주전급 8명가량이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그 자리를 기존 후보급 선수들이 채웠다. 가뜩이나 전력도 약한데 주전급 선수까지 아웃되고,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는 혼란만으로 베네수엘라가 정상적일리 없었다. 결국 베네수엘라는 후보명단 12명 중 고작 7명밖에 채우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객관전 전력차, 홈에서 경기한다는 것, 경기전날 터진 베네수엘라의 코로나 집단감염까지 모든 면에서 브라질이 못 이기는게 이상한 경기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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