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지고 축구도 졌지만… 국민들에겐 여자 배구가 있었다(종합)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7-31 22:15:35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설마했던 야구대표팀이 졌다. 여기에 축구대표팀은 무려 6실점이나 하며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한국에겐 여자 배구가 있었다. 가장 늦게 끝난 여자 배구가 일본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해 주말밤에 한줄기 빛으로 희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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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미국에 져 조 2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2-4로 졌다.

1회부터 김현수의 타점으로 1-0으로 앞서갔지만 4회말 한국 선발 고영표는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내줘 1-2로 뒤졌다.

5회에도 고영표는 9번 타자 닉 앨런에게 솔로홈런을 내줬고 이후 안타를 하나 더 맞은 후 고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고우석이 연속안타로 실점해 1-4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9회에야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따라붙은게 전부였고 2-4로 패했다.

이스라엘에 이기고 미국에 패한 한국은 1승 1패로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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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멕시코에 6실점 대패하며 8강서 탈락

같은날 오후 8시 열린 남자축구 8강전에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실점이나 하며 대패했다.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 멕시코전에서 3-6 대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한 것.

한국은 전반 12분 멕시코 윙어 에르네스토 베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로모가 헤딩으로 떨구고 헨리 마르틴이 골키퍼 앞에서 밀어넣어 선제실점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0분 이동경이 상대 수비를 젖혀놓고 왼발로 때린 중거리슈팅이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2분 멕시코 왼쪽에서 한 번에 찔러준 로빙 패스를 루이스 로모가 한국 중앙 수비 사이에서 잡아 왼발 슈팅으로 다시 멕시코가 앞서갔다. 전반 37분에는 강윤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까지 내줬고 전반 39분 프란시스코 코르도바가 성공시켜 한국은 1-3까지 뒤진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창훈, 원두재, 엄원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추구했고 후반 6분 한국은 오른쪽 크로스가 뒤로 흐른 것을 상대가 걷어낼 때 김진야가 몸으로 막았고 앞으로 흐른공을 이동경이 왼발 제대로 발등에 얹힌 하프 발리 슈팅으로 2-3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9분 한국은 또다시 실점했다. 왼쪽에서 코르도바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마르틴이 헤딩골을 넣은 것. 2-4로 또다시 차이가 벌어졌다.

후반 18분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멕시코의 골이 나왔다. 오른쪽에서부터 단계적으로 패스를 이어간 멕시코는 코르도바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사각지대로 향하며 다섯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9분에도 아두아르도 아기레가 측면 크로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황의조가 코너킥 상황에서 한골을 넣었지만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3-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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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5세트 접전 끝에 대역전승… 8강진출

이렇게 야구와 축구가 연달아 패한 이후 희망은 배구에 있었다. 오후 7시 40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여자 배구 A조 4차전 일본전을 가진 한국은 1세트를 25-19로 가져온 뒤 2세트는 19-25로 내줬다.

3세트엔 다시 25-22로 이기며 세트스코어에서 리드를 잡은 한국은 4세트를 다시 15-25로 무기력하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5세트까지 갔고 15점 승부인 5세트에서 12-14로 패색이 짙었다가 끝내 14-14까지 따라잡으며 듀스로 몰고 갔다.

결국 한국은 듀스에서 연속 2점을 따내며 16-14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12-14에서 16-14로 뒤집은 대역전승이었다. 김연경은 30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이었다.

3승을 거둔 한국은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야구-축구가 연달아 지며 실망한 국민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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