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있어도 올릴 선수가…윌리엄스 감독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잠실에서]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9-01 06:00:21
  • 맷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스포츠한국 잠실=노진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비가 언제 그칠까요”라며 농담을 던질 정도로 야속한 비였다.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KIA는 쏟아지는 비로 인해 또 하루 쉬어갔다. 안 그래도 험난한 일정이 더 꼬였다.

KIA는 지난 8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시끄럽게 내리는 비로 인해 경기가 순연됐다.

비가 멈춰 세운 KIA 경기는 유독 많다. 8월에만 5번이다. 그 여파로 KIA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88경기만을 소화했다. 삼성, 키움, 한화가 96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KIA와 무려 8경기 차이.

계속 쌓여만 가는 경기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윌리엄스 감독. 설상가상 9월엔 더블헤더 경기가 특히나 많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천 취소된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이라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퓨처스리그에서 불러올 수 있는 선수의 제약이 있단 점이 부담된다”고 털어놨다.

최근 KIA 퓨처스리그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선수단이 대규모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윌리엄스 감독이 말한 선수 제약이 바로 이 때문에 발생했다. 오는 9월2일부터 4일까지 순차적으로 선수들의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이에 KIA는 KBO가 1일부터 실시하는 최대 5명 확대 엔트리를 100%로는 다 활용하지 못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일단 나지완, 한승혁, 장지수 등 3명의 선수만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실적으로 3명이 등록 가능하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그동안 못 뛰어서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게임에 나설 준비가 어느 정도는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두 자리는 코로나19 재검진 결과와 자가격리 해제 상황을 살핀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악조건 속에 있는 KIA가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 9월 반전의 팀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 AD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