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이닝까지 노히트였는데…' 류현진, 5.2이닝 3실점 패전 위기 'ERA 3.92'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9-01 09:58:46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단숨에 3실점을 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다행히 불펜투수가 2루 주자의 득점을 막아내 3실점으로 고정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된다.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92로 올랐다.

지난 4경기에서 20.2이닝 평균자책점 7.84로 매우 부진한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도 3.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상대는 최근 원정 10전 전패이자 40승 90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팀인 볼티모어. 류현진 입장에서는 반등이 필요했다.

하지만 1회 불안한 시작을 했다. 선두타자 볼넷을 포함해 1회에만 볼넷 2개를 내준 것. 올시즌 9이닝당 1.9개의 볼넷에 그칠 정도로 볼넷 허용이 적었던 류현진이 1이닝도 던지지 않은 상황에서 볼넷 2개를 내준 것이다. 도루에 폭투까지 나와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힘겹게 막아냈다.

2회초에는 내야뜬공-외야뜬공-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3회초에도 뜬공-땅볼-뜬공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3회말 포수 대니 잰슨이 솔로홈런을 치며 토론토는 1-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 류현진은 또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하며 1회 2사부터 무려 10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했다.

5회초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루킹 삼진에 이어 후속타자도 4구만에 삼진을 잡았다. 결국 류현진은 라이언 맥케나도 4구만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1이닝 3삼진에 13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기록했다.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서 나간 덕에 시즌 13승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 류현진은 9번과 1번타자를 잇따라 범타로 처리했으나 라이언 마운트캐슬과의 승부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5.2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노히트 행진이 깨진 후 류현진도 마음을 다잡기 쉽지 않은 듯했다. 곧바로 이어진 오스틴 헤이스와의 승부에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1-1 동점이 되면서 승리투수 요건은 사라졌다. 이어 4번 앤서니 산탄데르와의 승부에서 연속 볼 3개로 90구를 넘긴 류현진은 결국 볼넷을 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92구째를 던지는 상황이기에 사실상 마지막 타자가 될 라몬 유리아스와의 승부에서 류현진은 3루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단숨에 1-3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찰리 몬토요 감독이 올라와 류현진을 교체했다.

5회까지만해도 노히트 행진을 펼치던 류현진은 결국 6회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고 승리요건은커녕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2루에 책임주자를 남기고 내려왔으나 다음 등판한 우완 사이드암 애덤 심버가 삼진으로 잡으며 다행히 류현진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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