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현장]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보이스' 변요한X김무열의 끝장액션(종합)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9-06 16:57:14
  • 사진=CJ EN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올 가을 극장가의 기대작 '보이스'가 추석 시즌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9월 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과 김선, 김곡 감독이 참석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이다. 제작진은 거대하고 치밀한 범죄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주기 위해 금융감독원, 지능범죄수사대, 화이트 해커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아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이 대한민국에 만연한 범죄이고 많은 분들이 그런 전화를 받아봤음에도 이걸 영화로 풀어내는 건 쉽지 않았다. 실체가 드러나있지 않고 본거지 내부의 디테일은 아직 잘 모르는 세상이라 최대한 디테일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수법이나 사기 전략들을 잘 연구해서 녹여넣는 게 중요했고 피해자들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라면서 임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곡 감독은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리얼함이었다. 현재진행형인 범죄고 지금 이 순간도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리얼함에 베이스를 두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액션, 공간 연출, 미술 등 모든 것을 리얼하게 연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먼저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은 서준을 연기한 변요한은 "모든 배우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역할을 만나면 그 인물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근데 이번 대본은 좀 달랐다. 피해자를 만나 그 고통스러운 아픈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배우라고 해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마치 내가 그 고통을 아는 것처럼 연기하는 건 자만하고 잘못된 도덕의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대본에 있는대로, 대본에 나온 한서준의 고통만큼만 연기했다. 대신 제 움직임과 감정의 표현으로 한서준이란 인물의 옆에서 수평선처럼 같이 걸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고강도 액션신의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액션스쿨에서 스파르타로 훈련해서 최대한 치밀하게 액션 시퀀스를 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기초 체력을 다졌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제가 해도 부상이나 위험성이 없을 만큼 잘 세팅이 돼있었다. 충분했다. 이번에 보여드린 액션은 리얼 액션이라 진흙탕처럼 아주 징글징글하게 싸우는 액션이다. 저도 다른 액션을 꽤 해봤지만 이런 액션이 여러가지로 힘들긴 힘들다. 그래도 다른 배우분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를 맡은 김무열은 "제작진분들이 워낙 방대한 자료 조사를 해주셔서 그걸 기반으로 공부하고 캐릭터를 구축했다. 영화적 상상이 가미된 캐릭터라 사전에 대본 작업을 하면서 더 풍성하고 재밌게 만들고자 했다. 변요한 씨가 액션스쿨에서 살았다면 저는 감독님들을 자주 만나면서 캐릭터에 대한 상상력을 많이 넣었다. 제 의견도 많이 수용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가 영화적인 재미도 있고 보이스피싱이라는 범죄를 풀어내기 때문에 올 추석 명절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함께 보시면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변요한, 김무열은 완벽했던 연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변요한은 "곽프로는 눈빛, 의상, 걸음걸이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인물이었다. 처음 봤을 때 많이 놀랐고 소름도 끼쳤다. 연기를 하면서는 김무열 선배님께서 배려심이 많으셔서 많이 의지했다"며 김무열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무열 또한 "이 영화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했고 주인공 서준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면서 범인들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요한 배우가 이 영화를 끌고가는 힘이 대단했다. 현장에서는 변요한이란 배우 자체가 상황이나 인물로서 당위성이었다. 인간 변요한이 가진 진정성, 에너지, 열정이 항상 현장에 흘러 넘쳤다. 제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당연한 화학작용들이 생겨났다. 제가 선배라서 좋은 얘길 많이 해줬지만 오히려 제가 미안할 정도로 의지했고 에너지도 얻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선 감독은 "팬데믹 상황 때문에 많은 업계가 그렇지만 영화계도 타격이 정말 크다. 그래도 한국영화는 저력이 있다. 관객분들의 사랑 덕분이고 무사히 개봉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곡 감독은 "힘든 시기에 영화를 1년 뒤라도 개봉한 것에 대해 천운이고 영광이다. 어려운 시기에 개봉한 만큼 재미와 함께 의미도 있는, 한국영화계를 다시 정상 체력으로 올려놓는 귀중한 한방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스'는 오는 9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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