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적어도 결승 가야"…사실상 1+2년 계약에 대한 황선홍 감독 생각은?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9-16 11:45:14
  • 황선홍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사실상 1+2년 계약에 대한 황선홍 U-23 신임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15일 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16일 대한축구협회 진행 하에 열린 비대면 취임 기념 화상인터뷰에서 "사실 계약기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로 하되,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상 1+2년 계약인 셈.

황 감독은 "대표팀이란 곳은 냉정히 평가를 받아야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이 막중하다.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 게임 성적으로 중간 점검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아시안 게임에) 자신있고, 우리가 정말 하나된 목표로 향해 간다면 충분히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인 견해는 (황선홍 감독 체제가) 올림픽까지 장기적으로 갔으면 좋겠다. 다만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워낙 크고, 협회에서도 적어도 아시안게임 결승에는 올라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금메달을 따면 제일 좋겠지만 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경기력과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를 전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감독은 선수 시절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다. A매치 103경기 출전에 50골을 기록해, 차범근에 이어 역대 한국선수 A매치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황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거쳐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던 2013년에는 국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황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의 첫 무대는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경기다.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차례로 대결한다.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U-23 대표팀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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