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에 골대 2번 강타’ 천운 따른 한국, 정말 값진 승점 1점[한국 이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10-13 0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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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소 8만에서 최대 12만명까지 들어온다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무관중. 그리고 이란의 결정적인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는 행운까지.

그야말로 천운이 따른 한국은 정말 너무나도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목표 달성이며 어쩌면 초과 달성까지도 할 뻔했던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을 이란의 위협적인 공격에도 잘 버텨낸 한국은 후반 3분 역습기회에서 중앙선 바로 뒤에서 이재성이 왼발로 찌른 스루패스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잡아 단숨에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허를 찌르는 먼거리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이란 골문을 갈랐다.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첫 승리를 꿈꾸던 후반 21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골라인쪽에서 사르다르 아즈문이 올린 크로스를 알리라제 자한바크시가 높이 뛰어올라 헤딩골을 넣은 것. 이후 한국은 이란의 거센 공격 속에 골대에 맞는 행운도 따르며 끝내 1-1로 비겨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경기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이 확정되며 한국 입장에서는 정말 다행스럽게 진행됐다. 만약 관중이 들어온다면 아자디 스타디움은 최소 8만명에서 최대 12만명까지 들어와 비행기 이륙시 나오는 굉음이 경기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들리는 엄청난 응원 열기에 한국 선수들이 주눅들 수도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이란 축구협회에서 상당한 편의를 봐줘 예전과 같은 ‘훈련장 텃세’등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경기 시작전부터 괜찮게 출발선을 끊은 한국은 전반 막판 이란의 맹공을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내며 버텨냈다. 결국 후반 3분 손흥민의 득점이 나올때는 정말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기는게 아닌가하는 희망까지 품게 했다.

물론 이후에 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됐지만 승점 1점은 매우 값진 것이었다. 게다가 이란은 후반전 두번이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골이 되지 못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천운이었다.

이렇게 무관중에 골대 두번의 행운까지 따른 한국은 이겼으면 좋겠지만 이긴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강호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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