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쭈구리 보호자, "셋 중 한 마리 포기한다면" 질문에 오열…다견가정 결말은?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10-19 00:37:30
  • KBS2 '개는 훌륭하다'
'개훌륭' 강형욱 훈련사가 세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는 다견가정 보호자를 위한 솔루션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18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시베리아 허스키 쭈구리와 골든 레트리버 보리, 몰티즈 수리를 키우는 보호자의 사연과 솔루션이 공개됐다.

보호자는 쭈구리와 보리가 수시로 목을 물며 싸움을 벌이고, 수리가 산책 도중 행인을 공격하는 등 다견가정의 고민을 털어놨다.

개들에 물려 피부가 벌어지는 상처를 입기도 한 보호자는 하루에 4시간 이상 산책을 하고 1시간 이상 집을 치우는 등 고단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쭈구리를 다른 곳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강형욱 훈련사는 "용기를 드리고 싶다"면서도 "머릿속에 방법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며 "쟤들은 지금 저렇게 해야 할 때다. 다섯살짜리 애가 뛴다고 뭐라 할 순 있지만 다리를 부러뜨릴 순 없잖나"라고 말했다.

  • KBS2 '개는 훌륭하다'
쭈구리와 보리는 서로 놀고 싶어 장난을 시작했지만 점점 격해지면서 위험한 싸움으로 번져갔다.

강형욱 훈련사는 먼저 보호자에게 매일 양말을 신듯 개들에게 목줄을 채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쭈구리와 보리가 거실에 다같이 나오자마자 엉겨붙어 격한 장난을 치자 목줄을 잡고 제압했다. 또 장난을 치려 할 때마다 블로킹을 해 상황을 통제했다.

강형욱 훈련사의 통제에 쭈구리와 보리는 장난을 멈추고 얌전히 바닥에 엎드려 휴식을 취했다.

보호자는 몰티즈 한 마리가 더 있었지만 지금은 친정 어머니와 살고 있다고 밝혔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입양하려는 남편을 말리러 갔다가 레트리버까지 입양하게 됐다는 보호자는 임신 4개월 때 쭈구리가 자꾸만 달려드는 바람에 시골에 잠시 보냈다고 전했다.

보호자의 사연을 듣고 고민에 빠진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님도 훌륭한 것 같다. 잘 키우고 있는 것 같다"며 "개들 한 마리씩 보면 괜찮은 개들인 것 같다"고 말해 보호자를 안심하게 했다.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강형욱은 "무거운 짐인 것 같아 걱정은 된다"면서 세 마리의 개들이 각자 충분한 케어를 받아야 하는 점을 언급하고 매일 벅찬 일상을 보내는 보호자의 고충에 공감했다.

이어 "만약에 보호자님이 누구든 한 마리를 보내자고 하면 어떠시겠냐"고 조심스레 질문했다. 강형욱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보호자는 고개를 숙인 채 오열했다.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로 한 강형욱은 고민 끝에 보호자를 다시 찾아 "키우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우선 세 마리 열심히 키워보자고요"며 "교육하면 꽤 잘 살 수 있을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희망적인 얘기에 웃음을 되찾은 보호자는 블로킹으로 세 마리의 반려견에게 골고루 애정을 나눠주는 방법을 배웠다.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견들을 동시에 쓰다듬으며 예뻐하거나 간식을 주지 말고, 뒤엉켜 자게 하지도 말라고 말했다.

또 한 마리씩 산책을 나가 방법을 알려주고 켄넬 훈련 방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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