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우즈·벤덴헐크 소환’ 日언론의 韓출신 외인 조명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2-01-10 1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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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KBO리그 출신 외인들이 일본에 한국 리그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본 야구 전문지 슈칸 베이스볼은 10일 올 시즌 각각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로 영입된 앤드류 수아레즈(전 LG 트윈스)와 보 다카하시(전 KIA 타이거즈)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KBO를 경유해 온 선수가 누가 있고, 어떤 선수가 활약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가 성공사례로 짚은 선수는 바로 타이론 우즈와 세스 그레이싱어, 릭 벤덴헐크 등이었다.

2003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로 이적하며 일본 무대를 밟은 우즈는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까지 합해 6시즌을 소화하며 매시즌 35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려냈다. 3번이나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활약한 우즈는 2007년 주니치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매체는 “당시 우즈는 요코하마 입단 동기이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스티브 콕스에 비해 기대를 덜 받았다. 하지만 우즈는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콕스는 부진으로 1년 만에 팀을 떠났다”고 전하며 우즈를 추억했다. 이어 “주니치로 이적한 우즈는 홈런·타점 2관왕 등 NPB에서 통산 24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투수 성공 사례로는 KIA 출신 그레이싱어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벤덴헐크 등을 꼽았다. 매체는 그레이싱어에 대해 “일본으로 건너온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따냈다. NPB 통산 64승에 빛나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벤덴헐크는 “7시즌 동안 통산 43승으로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지키며 오랫동안 활약한 투수”라고 조명했다.

이어 실패 사례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데려온 호세 파라(삼성), 게리 레스(두산) 등 올드 플레이어를 시작으로 다니엘 리오스, 켈빈 히메네즈(이상 두산), 앤디 벤 헤켄(넥센), 데이비드 허프(LG) 등의 친숙한 이름까지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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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체는 한국 출신 외인을 선호하는 한신 타이거즈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한신은 윌린 로사리오(한화), 제리 샌즈(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 등 KBO리그를 주름잡았던 강타자들 뿐만 아니라 20승 투수에 빛나는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데려간 구단이다.

매체는 “한화 이글스에서 2년 연속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KBO 스타였지만 일본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1년 만에 퇴단”한 로사리오와 “필요할 때마다 활약해준 선수지만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할 수는 없는” 샌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한신 소속인 로하스와 알칸타라도 크게 상황은 다르지 않다. 로하스는 지난 7월까지 타율 9푼8리에 그치며 2차례나 2군에 강등되기도 했다. 그나마 8월 이후 홈런 7개를 때려내는 등 타율 2할1푼7리, 8홈런 21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매체는 “1년차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년차에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라며 후반기에 보여준 로하스의 모습에 믿음을 보냈다.

알칸타라에 대해서는 “한국서 20승을 따낸 투수지만 일본에서는 주로 중간 계투로 기용되며 위기를 틀어막는 투구를 보여줬다. 올해는 선발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명예회복에 도전하는 로하스와 알칸타라 그리고 올해 일본 무대를 밟는 다카하시와 수아레즈가 과연 성공사례를 쓸 수 있을 것인지가 한국 야구 팬들에게 또다른 쏠쏠한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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