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지도자’ 현영민, 친정 울산 현대 U-18 현대고 감독 선임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2-01-11 11:46:46
  • 현영민. ⓒ울산 현대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현영민(43)이 울산 현대 18세 이하(U-18) 유스팀 사령탑으로 친정에 복귀했다.

울산 현대는 11일 "현영민을 울산 U-18 유소년팀인 현대고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영민은 2002년 건국대 졸업 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같은 해 열린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써낸 월드컵 멤버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소속팀인 울산에서는 7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05년에는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팀을 이끌어 울산의 K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2006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로 이적한 그는 러시아 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큰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온 현영민은 2007∼2009년에는 울산에서 뛰었고, 이후 FC서울과 성남 일화(현 성남 FC),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알렸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울산의 유스팀 감독으로 축구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 현영민. ⓒ울산 현대
현영민은 "선수 경력을 시작하고 선수 생활 중 황금기를 함께한 울산으로 복귀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대된다"며 "현대고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지금과 같이 울산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울산에 프로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 시절 약 4년간 당시 수석코치와 감독으로 현영민을 지도했던 노상래 울산 유소년 디렉터와 재회하며 옛 스승과 제자간 만남도 성사됐다. 노상래 디렉터는 "울산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는 중요한 임무를 옛 제자,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 축구는 물론 인성적으로 훌륭한 현영민 감독이 울산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에 다방면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영민 감독 체제의 코치진 인선도 마무리됐다.

기존 이창민 골키퍼 코치, 신용재 피지컬 코치와 함께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전남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진주 국제대 코치를 지낸 송창호 코치, 강원FC, 울산서 선수 경험을 쌓은 포천시민축구단 이상돈 코치가 새롭게 코치진에 합류한다.

현대고는 2018년 K리그 주니어리그 전반기, 고등축구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U-18 챔피언십, 제99회 전국체전 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성 있는 유스팀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K리그 주니어리그 후반기,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고교 축구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주니어 K리그를 10위로 마무리한 현대고는 현 감독 부임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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