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New 캡틴’ 권순형의 눈은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2-01-12 06:00:17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K리그1 성남FC의 새로운 주장이 된 미드필더 권순형(36). 많은 이들은 성남이 ‘잔류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권순형의 눈은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성남이 시민구단 전환 후 한번 들어봤던 ‘FA컵 우승’이 그것이다.

성남은 2022시즌을 이끌 주장에 권순형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권순형은 11일 제주도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성남을 대표해 김남일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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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를 거쳐 제주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선수로 활약하며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권순형은 2020시즌부터 성남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198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였고 성남 첫시즌부터 축구선수에게 매우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재활에 성공했고 지난시즌은 끝내 시즌 막판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팀을 강등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신망이 높은 권순형은 2022시즌부터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게 됐다. 권순형은 “주장을 프로에서 경험도 해봤고 어렵고 부담스러운 자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 김남일 감독님, 코치 선생님들, (김)영광이형과 (권)완규도 있지만 도와주시고 합심해서 해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장이 된 권순형은 달라질 성남을 강조했다. 더 이상 성남이 잔류에만 급급한 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학창시절까지 우승을 밥 먹듯 했는데 프로에서는 타이틀이 없다. 성남과 함께 꼭 한 번 우승을 이루어내겠다. 물론 리그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진 않겠지만 FA컵에서는 변수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성남은 언더독으로 여겨졌지만 2014년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시절 FC서울을 이기고 FA컵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한 바 있다. 당장 2021시즌도 K리그2의 전남 드래곤즈가 대구FC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일궈내기도 했다. 성남이라고 못할 것도 없는 셈이다.

김남일 감독 아래 성남은 매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남일 감독의 축구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권순형이 주장 완장을 단 성남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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