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드라마 같은 8강전…안정환 "경기 본 사람들 행운"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1-18 08:14:00
  • '뭉쳐야 찬다'가 방송된다. 사진=JTBC 캡처
‘어쩌다FC’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8강전을 치르고 전국대회 4강에 진출했다.

1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청률은 7.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주 대비 0.3P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 8강전이 진행됐다. 승리하면 4강 진출, 패배하면 그대로 끝나버리는 벼랑 끝 승부에 ‘어쩌다FC’가 승부차기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어쩌다FC’는 전국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울시의사축구단’과 맞붙었다. 이들은 주목받는 우승 후보팀답게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로 경기를 주도했다. ‘어쩌다FC’도 김병현, 이대훈, 모태범, 이용대를 주축으로 맹공격에 나섰지만 기회를 번번이 놓쳐 아쉬움을 더했다.

그러던 중 선취골이 상대팀에게서 터지자 ‘어쩌다FC’에 위기감이 감돌았다. 거침없이 쏘아 올린 공을 김동현이 잡았다 놓치면서 안타깝게 득점으로 연결됐다. 자책감에 고개를 떨군 김동현과 아쉬워하는 전설들 사이 감독 안정환은 ‘괜찮다’는 말로 선수들을 다독였다.

안정환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8강전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시의사축구단’의 추가 골까지 터지면서 2대 0으로 뒤지게 됐다. ‘어쩌다FC’는 전국대회 중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안정환 감독은 김병현과 하태권을 선수 교체했다. 스트라이커 김병현 대신 하태권이 수비에 투입되면서 수비를 맡던 여홍철은 미드필더로, 미드필더였던 이용대는 공격수로 변경해 수비는 그대로 보완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하는 용병술을 펼친 것이다.

안정환 감독이 던진 승부수는 공격 라인에 날개를 달아주는 효과를 보였고 이대훈에게 킬패스를 받은 이용대의 발끝을 통해 추격 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2분 남겨놓고 터진 탓에 전설들은 기쁨을 나눌 새도 없이 다음 공격을 이어갔다.

한층 불이 붙은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진행됐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상대 팀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들링을 했고 ‘어쩌다FC’에 페널티킥이 선언, 모태범의 파워 슈팅으로 경기 종료 직전 1점이 추가됐다.

이로써 2대 2로 정규 경기 시간이 끝난 게임은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김동현은 첫 골의 실수에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환 감독과 전설들은 그에게 용기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어쩌다FC’는 모태범, 이용대, 이형택, 이대훈, 여홍철을 키커로 선정, 승부차기 마저 막고 먹히는 대접전이 계속됐다. 안정환 감독은 처음으로 경기를 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는가 하면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결국 김동현의 선방과 마지막 주자 여홍철의 성공으로 최종 승리, 그라운드 위로 모두 나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표출했다.

전설들은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 전을 연상케 한 경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끈기와 집념으로 8강전의 승리자가 됐다. 감독 안정환은 “이 경기를 보신 시청자분들은 행운아”라며 두고두고 회자 될 이날의 명경기를 곱씹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던 전설들에게 “여러분은 저의 사랑입니다”며 머리 숙여 감사를 표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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