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박신혜 '시지프스', 타임슬립+고공 액션+탄탄 스토리로 새신화 쓸까[종합]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2-17 18:54:12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조승우, 박신혜와 진혁PD가 뭉친 200억 대작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가 첫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 위용을 자랑했다.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2020년 비밀에 싸인 밀입국자들의 정체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이자 CEO인 한태술(조승우)과 위험에 빠진 그를 구하러 미래에서 온 미스터리 여인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조승우는 천재 공학자이자 세계적인 회사 '퀀텀앤타임'의 대표 한태술을 연기했다. 뛰어난 두뇌와 준수한 외모, 두둑한 지갑까지 '국민 공대 오빠' 혹은 '국민 영웅'으로 불리지만 실상은 아무 것에도 애착이 없는 이기적인 인물로 미래의 누군가에게 목숨을 위협당하게 된다. 박신혜는 한태술을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강서해를 연기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미래의 대한민국을 겪은 그는 육탄전에 저격술, 폭탄 설치까지 가능한 강인한 캐릭터다.

1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시지프스’의 제작발표회에는 주연을 맡은 조승우, 박신헤와 연출자인 진혁 PD가 함께 했다.

진혁 감독은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멸망을 시키려는 사람들과 지키려는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라고 서두를 연뒤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 상황에 기반한 이야기다”라며 “4년 전 핵 위기설이 있을 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전쟁 위기 속에서 한국 국민들이 담담하게 자기 일을 하며 살아가는 걸 보고 신기해 하더라. '우리 인생에 재난이나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진혁 감독은 조승우, 박신혜라는 새 조합의 캐스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수의 진을 치고 기다렸다. 기획 단계부터 캐스팅에 신경을 썼다. 조승우와 박신혜를 1순위에 두고 대본 작업을 진행했고, 캐스팅이 안되면 작품을 접고 다른 걸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감독의 설명에 "제 캐릭터의 초기 설정이 1988년생에 키가 183cm였다. 해당 캐릭터를 보고 내가 아닌 것 같다 생각했다. 제작진이 저를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제 동안 모습은 기술력의 힘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첫 방송을 앞둔 소감에 대해 "굉장히 격앙돼 있다. 지금 최고로 흥분된다.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며 떨리는 심경을 감추지 않은 조승우는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의 하나로 비행기 추락신의 에피소드를 꼽았다.

그는 "보통 비행기 세트가 있고 그 안에서 추락하는 장면 등을 찍지 않나.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실제 비행기를 공중에 띄워놓고 찍었다. 제작비가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실제 비행기 안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현기증도 나고 구토도 계속 나더라. 너무 힘들었다. 한태술로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하는데 첫 촬영한 후 올스톱이 됐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진혁 피디는 해당 장면에 대해 "놀이기구 같은 장치를 만들어 놓고 비행기를 그 위에 무선으로 조종해 촬영했다. 조승우는 힘들어 하는데 제가 막 더 흔들며 촬영하기도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조승우는 이어 "찜질방 신도 생각이 나고 부산 벡스코에서 한태술이 엎드려 있고 도망다니고 건물 뛰어내리는 것도 생각난다. 박신혜가 저를 구하려고 끌고 다니던 것도 생각나고, 또 이건 말해도 될까 모르겠는데 인상적인 바닷가 장면이 몇 장면 있다"며 스포일러를 조심하기도 했다.

'시지프스'가 타임슬립이 진행되며 근미래와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인 만큼 미술 작업이나 컴퓨터 그래픽이 배우들 못지 않게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 만큼 박신혜는 해당 영역의 스태프들을 특별 언급하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대본만 보고 상상하던 모습과 거의 비슷했다. 저도 첫방송을 앞두고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한편으로 기존 타임슬립물과 다른 장르이기에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긴장된다.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했지만 특히 미술, 소품팀이 고생했다. 폐허가 된 미래의 도시를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해주셨다. 명동 거리의 큰 보도를 한 블럭 이상 실사와 똑같은 세트를 지었다. 제가 실제 명동에서 가봤던 화장품 매장이 세트에도 있더라. 리얼리티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혁 감독은 극 중 방탄소년단의 인기곡 '봄날'이 사용되고 방탄소년단이 중요 모티브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이 갑자기 스톱해버린 대한민국에서 15년이 지난 이후의 스토리이다. 아무것도 없고 서로 죽이려는 무법자들 사이에서 여전사 서해는 무엇에 의지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찾아가도록 했다. 특히 '봄날'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마침 BTS 측에서 자료와 사진을 다 사용할수 있도록 해주셔서 곳곳에 굿즈도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진혁 감독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번 작품 촬영 중 특이했던 점은 제가 액션을 외친 다음 연출을 하는게 아니고 관객이 되더라. 조승우의 뮤지컬을 보듯, 박신혜의 영화를 보듯 감동하고 있었다. 우리 드라마는 주인공이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희망을 표현한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조승우 또한 "우리 드라마는 시청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인생은 선택의 결과물 아닌가. 그 선택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 것인가. '희망을 택할 것인가, 어두운 측면을 택할 것인가'하고 보시면 더욱 공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반복되는 운명 속에서 태술과 서해가 어떤 미래를 바꿔나갈지 봐주시면 좋겠다. 저희가 눈과 귀, 오감이 만족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러분들께 뭔가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고 작은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지프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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