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KIA 박찬호 "윌리엄스 감독님 저랑은 다른 분일 줄 알았는데…"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2-25 11:00:14
  • 박찬호 ⓒKIA 타이거즈
[스포츠한국 광주=노진주 기자] “맷 윌리엄스 감독님은 저랑 다른 사람일 줄 알았는데….”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메이저리그 명3루수 출신이다. 선수들과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커리어다. 하지만 선수들과의 벽은 없다.

유격수 박찬호는 24일 캠프 훈련을 마무리하고 만난 취재진에게 “감독님은 정말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솔직히 (저랑은) 좀 다른 사람일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전혀 없다. 알아듣기 편하게 말해주시고, 눈높이에 맞는 조언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호는 캠프 돌입 후 3번째 '특타'의 시간을 가졌다. 윌리엄스 감독, 송지만·최희섭 타격코치 등이 박찬호를 둘러싸고 타격을 지도했다. 지난해 유격수로 전향한 뒤 풀타임 출전을 한 박찬호는 타율 2할2푼3리에 그쳤다. 감독, 코치 등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박찬호를 지도하는 이유다.

박찬호는 두가지 숙제를 안고 있었다. 앞서 두 차례 가진 ‘특타’ 시간 때 박찬호는 윌리엄스 감독에게 ‘뒤쪽에 체중을 두고 타격하기’, ‘오른쪽 어깨가 떨어지지 않기’의 과제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하나가 더 추가됐다. 박찬호는 “감독님께서 ‘우측 골반을 땅에 누르는 느낌의 폼이 나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실 이론상으론 아는 것이지만, 실제론 잘 안되고 어렵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한 단계 한 단계 잘 설명해 주셔서 앞선 2개는 클리어했다(고쳤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방망이는 차갑게 식은 박찬호지만, 수비 능력은 반대였다. 지난해 수비율 0.975로 좋았다.

박찬호도 수비 부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타격 때문에 수비까지 못하는 선수로 기억된다는 것은 많이 속상하다. 수비 하나만큼은 지표로 따져도 상위권이다. 타격에서 아쉬움을 보여서 수비 능력까지 가려지는 건 아쉽다”면서도 “그래서 결국 결론은 ‘방망이가 답’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올해는 ‘평정심을 유지하자’라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겠다. 작년에는 그러지 못했지만 즐기면서 해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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