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혈단신' 한국행 추신수, '가족의 힘'으로 우승까지 노린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2-26 05:50:10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영종도=윤승재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한국에 왔다. 이제는 미국 메이저리거가 아닌 KBO리거로서, 신생팀 신세계 소속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미국에서만 16년을 뛴 추신수다. 팬들도 그러하듯 추신수 역시 한국행이 아직 익숙치 않다. 추신수도 “KBO행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할 정도. 한국에서도 학창시절 때 줄곧 고향 부산에서 야구를 해왔던 것이 대부분이라, 부산이 아닌 인천을 기점으로 전국을 누빌 모습을 상상하니 모든 게 어색할 법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새롭고 설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토록 뛰고 싶었던 고향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 현실에 대해서도 “특별한 건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고향 방문에 대해선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사직야구장에 방문하는 게 설레기도 하면서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모든 것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구단과 팬들은 추신수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살아남기 어렵다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5년 이상을 뛰었다는 점과 그 사이에서도 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 기대가 상당하다. 추신수의 합류만으로 신세계의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구단과 팬들의 기대, 그리고 가족의 기대가 있기에 추신수는 한국 무대에서 꼭 성공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 지난 2018년 귀국한 추신수 가족. 스포츠코리아 제공
사실 추신수가 한국행을 결정했을 때 가장 걸렸던 것이 가족들이었다. 미국 생활 내내 자신을 서포트해준 가족들을 미국에 남겨놓고 홀로 한국으로 떠나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던 추신수였다. 특히 아내 하원미 씨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생활부터 함께한 가장 든든한 지지자다. 한국행이 결정되고 한국으로 떠나는 미국 공항에서도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던 추신수 부부였다. 그만큼 한국행은 추신수에게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추신수는 “(가족을 두고 한국으로 온 것은)힘든 결정이었다. 아이들도 아내도 많이 힘들어하던데 보기 정말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가족들에게 ‘힘들게 보내준 만큼 한국행이 잘된 결정이었다는 것을 시즌 끝나고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정말 열심히 뛸 것이다”라면서 ‘가족의 힘’으로 꼭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미국에서처럼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임할 것이다. 빨리 팬들과 야구장에서 만나고 싶다”라면서 “미국에서 못한 우승을 한국에서 하고 싶다. 나로 인해 팀이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새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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