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박부동산' 정용화 "만능 엔터테이너 부담? 공허했죠"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6-23 06:02:29
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사기꾼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
전역 후 첫 복귀작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
"장나라와 같은 성격과 존재감 본받고 싶어"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군 전역 이후 한층 늠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정용화(33)는 첫 작품부터 임팩트 강한 인물로 분해 4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대중에 알렸다.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완벽한 미모와 꿀 떨어지는 목소리, 뛰어난 관찰력과 논리력에 근거한 빠른 판단력까지 갖춘 사기꾼 오인범으로 분한 그는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며 능청스러운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공백기로 인한 반가움과 맞물려 정용화의 '또다른 가능성'에 대해 보여준 무대였다.

"4년 전 '더 패키지' 이후 4년 만에 '대박부동산'으로 복귀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당시 상황과 많이 달라지긴 했더라고요. '더 패키지'는 프랑스에서 촬영하기도 했고요.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걱정되고 염려하기도 했지만 스태프분들께서 의지를 가지고 잘해주시고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정용화가 전역 이후 첫 작품으로 '대박부동산'을 택한 이유는 다양성이다. 자신의 끼를 보여줄 수 없었던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역할이라고 느꼈다는 것. 정용화는 "전역하고 연기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상대 역인 장나라의 존재는 무엇보다 큰 힘이었다.

"나라 누나와의 호흡이 너무 재밌었어요. 나라 누나 성격 자체도 너무 좋으시고 후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현장에서 배울점이 많았어요. 저도 언젠가 현장에서 후배, 동생들과 작업하는 날이 오게된다면 나라 누나처럼 좋은 선배가 돼야겠다 생각될 정도로 인상적이었죠."

무엇보다 군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육군 특공대 출신 만기전역 소식으로 업그레이드된 남성미를 보여주기도 했고, 드라마에서도 상의 탈의신은 큰 화제가 됐던 터.

"원래 운동을 좋아하기도 했고, 군대 자체에서 운동을 많이 했었어요. 밥먹고 운동하고, 하루 일과의 마무리도 운동이고요. 원없이 했던 시간이었죠. (웃음). 사실 드라마에서 탈의를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어느정도 있기도 했어요. 12월 촬영이었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1, 2월 쭉 밀리니까 맛있는 음식을 못먹어서 힘든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용화는 이렇듯 모든 일에 대부분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편이다. 실제로 씨엔블루의 멤버이자 연기자, 또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 등 대표적인 만능 엔터테이너로 꼽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모든 일에 욕심이 있는 편인 것 같아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왜 용화는 다 잘해?' 같은 말을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물론 이런 것들이 득이 될수 있고, 독이 될수 있는데 그만큼 이것 저것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도전해보고 싶고, 나아가 꾸준히 잘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대충 하는 것보다는 이왕 하는거 최선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가 커요."

물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 정용화는 "부담이 되더라. 우울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연예인이라는 직업이기에 견뎌내야한다고 생각했다. 내 이상과 나의 괴리감이 크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괴리감이 클수록 공허함에 빠지더라"고 돌아봤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한박자 천천히 가는 길을 택하고 있단다. 어쩌면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기에 롱런을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쉬는 날이 되면 일과 연관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좋은 것을 보고 운동하고 땀 흘리는 일상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 또한 끝나자마자 고향인 부산에 갔어요. 가족들과 시간도 보냈고요. 지금은 팬미팅 준비에 전념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노래도 해야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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