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재치환술, 철저한 원인 분석 이뤄져야
이영호 기자 yhlee@hankooki.com 기사입력 2021-09-09 08:00:20
중장년, 노년층 대표적인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초, 중기에는 약물, 주사 등 보존적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통증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지경에 이른다면 수술로 접근해볼 것을 권장한다.

그 중에서도 연골을 대체해서 사용하는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는 퇴화된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특히 관절의 기능과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이미 피할 수 없는 통증을 안고 있는 노년층에게는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도 연골을 대체해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등에 따라 마모가 될 수 있고 수명도 단축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인공관절의 마모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무릎 통증은 다시금 제자리를 찾는다. 따라서 이 때는 인공관절을 한 번 더 교체하는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재수술은 ▲인공연골이 다 닳은 경우 ▲수술 중 감염 발생 ▲염증으로 뼈가 용해되고 삽입물에 문제가 생긴 경우 ▲뼈 속에서 인공관절의 금속이 움직이는 현상 ▲외부의 큰 충격에 따른 외상 등의 상황에서 진행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인공관절 수명은 15~25년으로,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게 되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환자들은 인공관절 수술, 재치환술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특히 재치환술을 하게 되는 경우 연령대가 한층 더 높아지므로 고령의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고령층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염증으로 인해 뼈가 녹거나 괴사된 경우도 흔하게 관찰된다.

따라서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재수술에 앞서 철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내과 등 협진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여기에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인공관절 수술과 재치환술 평균 수술 건수, 의료진 임상 경험과 실력 등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34.6%가 69세 이하로 나타났다. 즉, 60대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관절이 마모되면 70~80대에 재치환술을 받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며 “재치환술은 첫 수술보다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재치환술에 특화돼 있으며 임상 케이스를 다양하게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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