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한앤코에 맞소송…310억원 상당 손배 청구
경제산업부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기사입력 2021-09-23 17:22:36
  • 사진=남양유업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310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남양유업의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는 23일 홍 회장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한앤코19호유한회사를 상대로 310억원 상당 배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실질적 책임자인 윤여을 한앤코 회장, 한상원 대표이사 사장, 김경구 전무 등을 대상으로 310억원 일부를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함께 제기했다.

LKB앤파트너스에 따르면 해당 청구는 지난 1일 주식매매계약 해제에 대한 후속 절차다. 계약해제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는 이후 손해배상 책임을 지기로 한 본 계약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LKB앤파트너스는 “계약금도 전혀 없던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본 계약은 한앤코 측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불평등 계약”이라며 “한앤코 측은 사전 쌍방 합의가 됐던 사항을 불이행하고 부당한 경영 간섭과 계약이나 협상 내용을 언론에 밝히며 비밀유지 의무마저 위배했다”라고 말했다.

한앤코 측에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서는 “이는 적법한 청구가 아니다. 지난 1일 계약이 해제됐다”며 “그럼에도 한앤코 측은 소송과 가처분을 취하하지 않고 있어 매도인은 물론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회장은 한앤코 측으로 인해 막대한 시간적,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으며 추가적으로 계약 과정에서 매도인을 기망한 정황도 다분해 이에 대한 형사적 책임 추궁 여부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한앤코 측과 법적 분쟁을 조속히 끝내고 제 3자 매각 절차를 즉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5월 ‘불가리스 파동’ 이후 경영에서 물러나고 대주주 일가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코를 선정했으나, 거래 종결 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 1일 계약해제를 통보했다. 현재 홍 회장과 한앤코는 주식매각 계약 유효를 두고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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