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노렸던 KIA 한승혁,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못 웃었다[광주에서]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9-23 21:58:03
  • 한승혁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광주=노진주 기자] 5회를 무난하게 잘 막은 한승혁(KIA 타이거즈)이지만 올 시즌 첫 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한승혁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그대로 KIA가 1-3으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통해 1068일 만에 선발 등판했던 한승혁이다. 2018년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고, 2019년에도 군복무로 장기간 공백기가 있었다. 이후 올해 7월6일 소집해제와 함께 복귀했다.

한승혁은 12일 NC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약점이었던 제구력이 전보다 나아졌단 평가를 받았다.

한승혁은 이날 홈에서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노렸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5이닝을 채웠다. 하지만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수비에서 아쉬운 실책까지 나오면서 잘 던지고도 한승혁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승혁은 무실점 출발을 했다. 1회초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았지만, 페르난데스를 뜬공으로 박건우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박건우를 2루에서 잡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을 올렸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면서 올렸다.

2회초엔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실점 없이 잘 넘겼다. 한승혁은 선두타자 양석환을 삼진으로 잘 돌려세웠지만 박계범과 허경민에게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1사 1,2루 위기. 이때 한승혁은 김재호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박세혁까지 땅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하며 스스로 위기를 지웠다.

3회초에도 한승혁은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한승혁은 정수빈(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페르난데스(뜬공), 김재환(땅볼)의 출루를 막았다.

4회초도 무실점. 선두타자 양석환을 땅볼로 처리한 한승혁은 박계범에겐 좌중간 1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허경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 박찬호 ⓒ스포츠코리아
5회초엔 점수를 내줬다. 유격수 박찬호의 악송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후 정수빈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한승혁은 페르난데스에게 땅볼을 유도해냈다. 페르난데스가 1루에서 잡히나 했지만 유격수 박찬호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1루에서 아웃을 잡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정수빈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승혁은 6회초 시작 전 박진태에게 글러브를 넘겼다.

이날 한승혁은 직구 22개, 커브 9개, 슬라이더 17개, 포크볼 21개, 투심 1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가 찍혔다.

KIA는 한승혁이 내려간 이후 분위기 반전을 일궈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KIA 타선은 두산 선발 곽빈에게 꽁꽁 틀어막히고 이현승-홍건희-김강률로 이어진 불펜 투수진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9회말 김강률을 상대로 1점을 뽑아낸 것이 다였다. 한승혁은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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