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원화 거래 빅4만 가능…중소 거래소 결국 줄폐업 수순
경제산업부 김동찬 기자 dc007@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09-24 18:30:55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25일부터 원화로 거래를 하려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빅4'에서만 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이 24일 종료됨에 따라 금융당국 신고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원화로 코인을 거래하는 원화마켓 영업을 신고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금융정보법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는 이날까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획득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개설 등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없이 영업한 사업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ISMS 인증을 획득했지만 은행과 계좌 제휴를 맺지 못한 거래소는 금전 개입 없이 가상화폐로만 거래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이날까지 금융당국에 신고한 거래소 중 은행 실명계좌 요건을 갖춘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이른바 메이저로 불리는 4곳에 불과했다. 추가로 실명계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던 고팍스와 후오비 코리아, 지닥, 한빗코는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했다.

ISMS 인증은 받았으나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25곳으로 알려졌다. 이들 거래소는 원화 거래없이 가상화폐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63개 가상화폐 거래소 중 살아남은 거래소는 총 29개다. 나머지 34개 거래소는 25일부터 거래가 중단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날 ISMS 인증을 통해 코인 거래만 가능해진 25곳 중소 거래소 앞날에 대해 어둡다고 판단했다. 코인을 사고파는 투자자들이 예치금을 현금화하거나 원화거래가 가능한 4대 거래소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4대 거래소 간 경쟁체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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