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재 퇴장-후반 45분 동점골 허용' 울산, 또 포항에게 덜미 잡혔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1-10-20 21:48:54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울산 현대가 원두재의 퇴장 이후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내준뒤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연장전을 간 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해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 도전을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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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전북 현대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울산과 8강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3-0으로 완파한 포항의 맞대결에서 포항이 승리하며 포항은 장현수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전력적으로 한수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 포항이지만 전반전은 대등 혹은 포항의 우세로 0-0으로 마쳤다. 포항은 점유율과 슈팅 숫자 등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며 좋은 경기를 했고 울산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후반 6분만에 경기는 요동친다. 왼쪽 풀백 설영우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잡아놓은 후 센스있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젖힌후 왼발 낮은 패스를 골키퍼 앞에 했다. 이때 포항의 이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넘어지며 공을 잡는가 했지만 순간적으로 공을 놓쳤을 때 울산 윤일록이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15분에는 이동경의 오른쪽에서 컷백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오른발 슈팅한 것이 다소 빗맞았음에도 골대를 맞고 나오며 울산 입장에서는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2분에는 대형사건이 터진다. 울산의 주장인 원두재가 임상협과의 볼경합 중 양발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울산 입장에서는 남은 25분여를 버텨야하고 포항은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것.

포항은 원두재 퇴장 이후 이호재, 김륜성 등을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지키는 울산 골문을 뚫진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포항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프리킥을 문전에 붙인 공을 외국인선수 그랜트가 홀로 날아올라 다소 거리가 있음에도 헤딩슈팅을 했고 이 공은 구석 상단의 골대를 맞고 동점골이 됐다.

결국 포항은 끝내 1-1 동점을 만들었기에 기세가 올랐고 반면 울산은 이기다가 경기 종료직전 동점골을 준데다 원두재까지 없는 상황이기에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연장전을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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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울산은 연장 전반전을 1-1 그대로 마치며 한숨 돌렸고 연장 후반에는 설영우와 임상협의 몸싸움 등으로 어수선했지만 끝내 1-1 스코어가 지켜지며 승부차기로 향했다.

울산이 선축이었고 첫 번째 키커였던 불투이스가 찬 공이 골대 위로 넘어가버리면서 포항이 기선을 잡았다. 이후 모든 키커들의 킥이 성공했고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인 포항 강상우의 킥이 성공하며 끝내 포항이 승부차기 5-4로 승리했다.

울산 입장에서는 또 다시 포항에게 중요한 순간 덜미를 잡히며 트레블 도전에 실패하게 됐다. 포항은 2013년에 이어 2019년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좌절시킨 바 있는데 이번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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