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58명과 기업·금융기관·ESG 관련 전문기관 등 128개 기관이 참여한 ‘국회 ESG 포럼’ 발족식 및 기념세미나’가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됐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ESG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용어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비재무적 정보나 성과를 말한다. 최근 ESG 활성화는 전 세계의 화두다. ESG 관련 법·제도·정책 인프라가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회 ESG 포럼은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기관이 ESG 경쟁력을 축적하는 데 필요한 법·제도·정책을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SG 정책과제 발굴 및 입법지원,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반 구축, △ESG 생태계 조성 및 대국민 홍보강화, △국가간 ESG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국내 ESG 발전 속도 및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국회 ESG 포럼은 ‘ESG 투자분과’와 ‘ESG 경영분과’로 분과별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정책개발 워킹그룹’을 만들어 기업, 금융기관, ESG 전문기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ESG 촉진 관련 법·제도·정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월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대표인 김 의원은 출범 배경에 대해 "ESG 경영은 기업의 새로운 표준이자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며 "국회 ESG 포럼은 ESG가 우리 경제에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공동대표 조 의원은 “국회 ESG포럼을 통해 초당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고 민관의 소통이 도모되기를 기대한다”며 “ESG를 단순히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도록 지원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국회 ESG 포럼’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표하며 ESG 촉진을 위한 정책지원을 약속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