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최대 잣나무 군락, ‘치유의 숲’ 가평 잣향기푸른숲
글 사진=서 진(여행칼럼니스트)  tour0@naver.com 기사입력 2021-05-31 08:00:24
  • 잣향기 푸른숲 산책길
가평 잣향기푸른숲은 느리게 숲을 거닐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다. 80년 이상 수령의 잣나무가 국내 최대로 분포한 숲에서는 산책로 따라 피톤치드 내뿜는 울창한 잣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다.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했다. 숲으로 가는 길 초입부터 잣작업장, 잣가게 등이 길가에 늘어서 탐방객의 호기심을 부추긴다. 잣향기푸른숲의 총면적은 153ha. 잣나무 5만2천여 그루가 서식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잣나무숲 사이로 탐방로와 명상공간이 이어지며 산림치유체험이 곁들여진다.

  • 둘레길 잣나무군락
아름드리 잣나무 따라 숲길 탐방

방문자센터에서 숲, 프로그램과 관련한 안내를 듣고 나면 본격적인 숲체험의 시작이다. 잣향기푸른숲의 숲탐방 코스는 다채롭다. 어느 탐방로를 걸어도 높게 치솟은 잣나무는 쾌적한 동행이 된다. 숲의 전체 윤곽을 음미하고 싶으면 탐방로의 둘레길을 걸어본다. 임도와 나란히 하는 전체 둘레길 코스는 총 5.8km에 2시간이 소요된다. 둘레길 코스 일부는 휠체어와 유모차의 이동이 가능한 ‘평지길’을 품고 있다.

  • 출렁다리.
인기 탐방로인 ‘산책길’은 출렁다리, 화전민마을 등을 지나는 코스다. 계곡을 따라 올라 출렁다리를 지나면 높게 솟은 전나무숲 아래 나무데크로드가 펼쳐진다. 데크로드 넘어 화전민마을에는 1960~70년대 축령산에 실제 거주하던 마을터에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을 재현해 놓았다. 1.6km의 ‘산책길’은 총 40여분이 소요되며 곳곳에 명상공간이 마련돼 있다.

  • 산림치유 프로그램
명상과 산책 깃든 산림치유체험

화전민마을에서 오르막길을 택하면 하늘호수길로 이어진다. 하늘호수길은 잣향기푸른숲의 정상 쉼터인 사방댐과 만나는 코스다. 사방댐 전망대에서 조망하면 작은 저수지와 잣나무숲의 탁 트인 윤곽이 한눈에 담긴다. 사방댐에서는 절고개를 거쳐 축령산, 서리산 정산까지 등산도 가능하다. 축령산은 조선시대 남이장군이 수련했다는 사연이 남아 있으며, 서리산은 철쭉 산행지로 유명하다.

  • 화전민마을
잣향기푸른숲은 산책로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가장 인기 높은 체험은 숲길을 걸으며 숲속명상, 기체조, 맨발걷기 등을 함께하는 것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숲해설가가 숲에 사는 동식물 얘기를 들려준다. 잣향기푸른숲에는 잣을 먹고 사는 동고비와 흰배지빠귀, 되지빠귀 등 조류가 서식한다. 이곳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며 소외계층과 감정노동자를 위한 심화체험도 있다.

숲에서 벗어나면 가평의 여름계곡이 반긴다. 상면 덕현리의 녹수계곡은 청우산과 조종천을 끼고 흐르는 맑고 한적한 계곡이다. 가평의 다른 계곡에 비해 덜 알려져 호젓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낚시를 즐기거나 계곡 따라 녹수봉까지 트레킹도 가능하다.

  • 음악역1939
가평읍내에는 옛 가평역에서 뮤직빌리지로 변신한 음악역1939이 이채롭다. 야외공연장에서는 버스킹과 라이브 공연이 시즌별로 진행되며. 실내공연장과 영화관, 녹음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음악이 흐르는 산책로 한편에는 카페와 로컬푸드 직매장도 들어서 있다.

여행메모

교통: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37번국도 일동, 현리 방향으로 향하다 행현리를 경유한다. 청평역에서 잣향기푸른숲 진입로인 독박골까지 버스가 오간다.

음식 : 가평은 막국수로 유명하며 잣향기푸른숲,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 막국수 식당들은 밀가루 함량을 낮춘 메밀 막국수가 주를 이룬다.

기타: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의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중고생 600원, 초등학생 300원. 무료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은(목공체험은 재료비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목공체험때는 열을 이용해 나무에 그림을 그리는 우드버닝과 스피커, 수납함 만들기 등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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