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최초 수도권↔부산 ‘지역간 구독 로밍’ 서비스 도입

현대자동차 ‘현대 셀렉션’ 서비스가 부산에 진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을 부산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21일 수도권에 이어 부산 권역에서 현대 셀렉션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안에 현대 셀렉션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과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4개 차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월 구독 상품을 선택하면 매달 ▲그랜저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단기 구독 상품을 선택하면 ▲벨로스터N, 쏘나타 N라인, 아이오닉5, 스타리아 등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N브랜드 3개 차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다음 달 중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수도권과 부산 간 ‘지역간 구독 로밍’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으로 월 구독 상품 스탠다드 이상 구독자는 타 지역 방문 시 단기 구독 상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 그랜저 구독자가 부산 여행을 할 때 스타리아를 3박 4일 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부산 쏘나타 월 구독자는 서울 출장 시 넥쏘를 3박 4일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의 현대 셀렉션 이용 희망자는 21일부터 현대 셀렉션 앱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이번 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렌터카 제휴 기반 오픈 비즈니스 플랫폼인 현대 셀렉션을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향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부산에서 레드캡렌터카와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별 현지 렌터카와 상생 제휴 또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정식 론칭한 현대 셀렉션은 가입회원 1만 명을 돌파했고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 대비 월등한 구독률인 97%를 유지하는 등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한 자동차 구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4월 신설한 배송부터 이용까지 1박 2일 무료 시승 프로그램인 ‘현대 셀렉션 익스피리언스’는 넥쏘가 예약 시작 2분 만에 완료됐고 지난 5월 쏘나타 N라인은 1200명 가까이 응모가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는 이 인기에 보답키 위해 이번 달에는 신차 스타리아로 무료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현대 셀렉션을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색다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키 위해 주차, 택시, 음악, 킥보드의 기존 4개에서 대리운전과 바이크까지 추가한 6개의 모빌리티 구독으로 확대해 자동차를 넘어선 모빌리티 영역으로 지속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현대 셀렉션의 구독 요금에는 차량 관리 비용은 물론, 보험료, 자동차세와 같은 부대비용도 포함돼 운전자가 평소 차량 관련 비용을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또 모든 차량을 주행거리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이용 후에는 해지가 자유로워 구독자가 필요한 기간에 맞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