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이재명 1위, 이낙연 두자릿수 지지율 회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잇단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처음으로 10%대 밑으로 추락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갤럽이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에서 25%로 지지율 1위였던 윤 전 총장은 한 달 만에 6%포인트가 하락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최근 5개월 동안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10%대로 내려 앉은 것은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처음이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1%, 최재형 전 감사원장 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 등의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1%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잇단 말 실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주 120시간 근무’ ‘부정 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이 발언은 여야를 불문하고 비난을 샀고 현재는 부산일보 온라인 기사에서 방사능 유출과 관련해 언급한 발언은 삭제된 상태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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