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은 그 음식이 다른 어느 때보다 맛이 좋은 때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어서 영양적인 면에서도, 효능적인 면에서도 가장 좋은 타이밍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오늘은 부교감신경 활성화를 위해 지금, 2월이 가기 전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두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봄을 부르는
은 비타민이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아주 많고 미네랄과 아미노산도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줍니다. 겨울 동안 지친 몸을 회복시키고 기력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겨우 내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은 배추보다 잎이 두껍지만 더 연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1~2월에 수확되는 것이 더 아삭하고 단맛이 강해 지금 먹으면 제일 맛있는 때인 것이지요.
특유의 사각거림을 가장 잘 살린 음식은 겉절이인데요, 가정에서 이맘때쯤 꼭 식탁에 오르는 인기 메뉴가 바로 겉절이입니다. 이외에도 으로 샐러드, 쌈채소, 된장국, 된장무침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입니다.
봄처럼 화사한 혈색 만들어주는
은 조리가 간편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고단백, 저지방의 알칼리 식품이기 ㄸㅒ문에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합니다. 또 고기 살은 노랗고 맛이 달면서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습니다. 적혈구 혈색소 구성 성분인 철분이 많고, 천연헤모글로빈이 풍부해 월경으로 철분이 부족할 수 있는 여성들의 빈혈, 말초 순환장애 증상에 도움이 되어 혈색을 좋아지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에는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천연자양강장제 역할을 해주니, 늘 피로해 하고 혈색이 없는 사람은 꼭 챙겨 먹어야 합니다.
은 참과 새이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라고 부르는 것은 참이고 갯벌이 아니라 바다 한가운데서 그물로 쓸어 담아서 채취한 것이 새입니다. 참은 얕은 개펄에서 자라고 성장이 더뎌 적어도 3년은 지나야 하는 데 양식이 안 됩니다. 반면 새은 영양이 풍부한 개펄 안쪽 깊은 곳에서 자라 1, 2년이면 먹을 수 있고 양식이 가능합니다. 참은 살이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지만 새은 물컹하고 짠 바닷물 냄새가 납니다.
은 일반 조개와는 달리 입이 벌어지지 않도록 삶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함유한 피가 사람의 피와 성분이 비슷해 빈혈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을 끓는 물에 넣은 후 불을 줄이고 한 방향으로 저어가며 껍데기가 벌어지기 전에 건져서 체에 받치면 됩니다. 은 오래 삶으면 질기고 맛이 없어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정이안 한의학 박사
| ● 정이안 한의학 박사 프로필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 있다,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등 다수의 책을 썼다. |
정이안 한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