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영국 부동산 시장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주택가격은 10.9% 상승률을 나타내며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중이다. 지난 12개월기준 평균 주택가격은 24만2832파운드(약 3억8000만원)로 약 2만3870파운드가 올랐다.

이와 관련 BBC는 “정원등 여유로운 공간 확보을 노린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했다. 로버트 가드너 내이션와이드 분석가는 “지난해 4월 거래 절벽에 몰렸던 주택시장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진단했다.

1년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 주택거래량은 4만2000건으로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그러나 지난해말이후 회복 흐름으로 돌아선 주택시장은 지난 3월 18만3000건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거래량을 경신했다.

이와 관련 건물·사회 연구소는 “봉쇄 조치를 당한 사람들이 정원이나 야외 접근이 용이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팬데믹 기간동안 달라진 근무 방식에 적응, 적합한 주거 공간을 찾고 싶은 것이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첫 50만파운드 주택 거래시 세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당초 일정대로 스코틀랜드만 세금감면제도를 종료했다. 웨일즈 등 나머지 3개 지역은 이달말까지 감면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잉글랜드·북아일랜드는 전액감면기준을 25만파운드로 낮춰서 9월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