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貨, 2분기들어 상승세( 출처=구글 )
[주간한국 박병우 기자]브라질 헤알화의 강세가 거침없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5일(현지 시간) 달러당 5.05헤알로 3월8일 고점 5.88대비 15% 가량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자재 강세로 인한 국제수지 개선과 중앙은행(BC)의 완화 정책 지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더딘 속도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민영화·개혁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는 점도 헤알화 강세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최대 4.3%까지 올려 잡는 등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기 세력까지 헤알화 매수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릿·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브라질 자산 매매시 걸어 놓았던 53억달러의 헤지용 달러매수 포지션을 만기연장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자산 매매시 더 이상 달러매수를 통한 헤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헤알화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란 의미이다.

또한 외국인으로부터 달러매수 포지션을 넘겨받은 은행이 외환시장서 달러매도/헤알매수로 청산할 경우 헤알화의 추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헤알화의 단기 목표를 달러당 5.0헤알로 설정,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외국인,브라질 자산매매시 헤지용 달러매수 종료( 출처=블룸버그 )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