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재확산 ( 사진=연합뉴스 )
[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포트폴리오 전략을 신중하게 조절해야 된다 조언이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의 11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125명 늘었다. 이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지난 2월 26일(8482명)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다.

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많아지는 것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탓이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신규 확진 사례의 91%가 델타 변이 감염자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이달 21일로 예정된 봉쇄 해제 시점을 최대 4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반영, 투자은행들은 영국 파운드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서둘러 종료하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만 백신 보급이 상당 부분 진행, 중환자 가능성이 이전보다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있다.

이를 감안하여 글로벌 증시 포트폴리오에서 우량주쪽으로 비중을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또 브라질 헤알화 등 기존의 위험자산 매수도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