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8600가구 공급 증가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제공)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에서 12월까지 4만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3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5곳을 지방 지역에서 차지한 데다 청약 및 대출 등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둬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과 12월 사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5660가구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034가구보다 8626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방광역시 1만8162가구 ▲지방중소도시 2만7498가구 등이다.

올 3분기 지방 분양시장은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거두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70.58대 1을 기록했으며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61.27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이밖에 ‘더샵디오션시티2차’ 58.77대 1,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55.79대 1 등 수도권 못지않은 인기를 보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과거 지방 청약시장이 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현재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이고 있다”라며 “지방은 지역별 양극화가 심하므로 청약 시 미래가치를 따져보고 선별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건설은 오는 11월 충남 내포신도시 RC-2블록에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신개념 쇼핑문화공간인 ‘파피에르 내포’도 함께 들어선다. 지하3층~지상 25층, 12개동, 총 955가구,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4㎡ 단일타입으로 구성된다. 홍북초(이전예정), 한울초, 내포초, 내포중, 홍성고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단지 앞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행정타운 및 중심상업지역이 인접해 있어 주거 편의성이 좋고, 홍예공원 및 신경천 등 공원 및 녹지시설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비규제지역인 내포신도시는 청약 및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으며 전국청약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대에 ‘포항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 75~101㎡ 총 114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포항시 남구 ‘용산지구’에는 초·중·고등학교 예정 부지 모두가 들어서 있는데, 단지에서는 이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도서관과 북카페 등 교육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구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강원 동해시에 처음으로 ‘자이’ 브랜드 아파트 ‘동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9동에 전용면적 84~161㎡ 총 670가구다. 단지 북쪽에 보람산이 있고 인근에 소나무 숲이 있으며, 일부 층에서는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다. 동해시 최초로 단지 내 사우나가 조성되며,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운동 시설, 작은도서관·스터디룸 등 학습 공간도 마련한다.

11월에는 삼성물산이 부산시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1호선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내성고, 중앙여고, 대명여고, 사대부고 등의 명문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CGV,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등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금정산, 금강공원, 금강식물원 등의 녹지시설과 인접해 있다.



이재형 기자 silentro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