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편의점 CU’ 해외 공동진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BGF리테일은 편의점 CU 해외 공동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이원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 구경룡 포스코인터내셔널 전무,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장영철 BGF리테일 전무, 임형근 BGF리테일 실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회사의 신성장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글로벌 리테일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국내 최대 편의점 브랜드 CU를 보유한 BGF리테일과 해외 리테일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외 시장 분석, 타깃 국가 및 현지 파트너사 선정 등 해외 진출 전략을 함께 수립하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투자를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사업 진출 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상, 내륙운송 등 물류 업무 및 대체 단백질과 밀키트 등 상품 공급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BGF 리테일은 CU 브랜드 적용 전략 수립, 상품 기획, 운영 지원 등을 맡게 될 예정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가속화한 소비 트렌드 변화로 편의점·온라인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리테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변동 등 외부 환경 변화 속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군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최대 CVS(Convenience Store) 리테일 기업 BGF리테일의 사업 운영 노하우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판매망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현지 신규 자산과 연계한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력하는 BGF리테일은 국내 1만 6000여 개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7월 몽골 칭키스칸 국제공항에 업계 단독으로 입점하는 등 몽골,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CU는 K-푸드, K-콘텐츠를 활용한 한국형 편의점으로 이미 몽골에서는 140개 매장을 돌파하고 말레이시아에서도 지난 4월 쿠알라룸푸르 매장을 오픈했다. 특히 현지 CU 오프라인 연계 딜리버리·멤버쉽 등 e-커머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협약식에서 “편의점 리테일 사업은 식료품뿐 아니라 식량, 물류, 소재,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연계 확장 가능한 종합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기존 BGF리테일이 진출하지 못했던 새로운 해외 시장을 공동 개척하고 글로벌 리테일 사업에 회사가 진출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사업 노하우와 BGF리테일의 편의점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CU를 K-CVS 글로벌스탠더드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밖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푸드테크, 수소, 스마트팜, 친환경소재, 그린모빌리티 등 다각도로 신사업을 개발 중에 있고 해외 진출이 필요한 국내 중견·중소벤처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파트너로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