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차원 ESG 관리 체계 구축…각 사업 회사별 대응 역량↑

포스코홀딩스가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그룹ESG협의회는 3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됐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및 주요 사업회사 대표이사, 주요 임원, 해외법인장 등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ESG 협의회를 통해 포스코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의식 수준과 실행력을 더 높이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며 “기업시민 및 ESG 경영을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고 리얼밸류 경영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ESG협의회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의 ESG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진단해 대응 방안 도출 및 그룹 ESG 정책 수립을 위해 신설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ESG 경영 트렌드와 ESG 표준, 규제화 동향’에 대한 외부 전문가 특강을 시작으로 ▲리얼밸류의 개념과 기업 시민 경영이념 ▲2022년 포스코 기업 시민 추진방향 ▲기업시민 주요사업 현황 ▲주요 사업회사 기업 시민 추진현황 ▲포스코 탄소 감축 전략 ▲기업 시민보고서 발간 계획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포스코는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기술 도입과 수소 환원 제철 기술 상용화, 포스코형 저탄소 제품 판매전략 등 사업장 감축과 사회적 감축을 통한 2050년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사업장 직접 감축 10%, 사회적 감축 10%를 달성하고 2040년까지는 50% 감축,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부턴 기존에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등 주요 사업회사도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이행하기로 했고 탄소중립, 안전, 생물다양성 등을 핵심 아젠다로 삼고 ESG 정책을 수립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매분기 그룹ESG협의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그룹차원의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철강, 이차전지 소재, 무역, 건설, 에너지 등 각 사업 회사별 특성에 맞는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